정의당 노회찬 "내년 대선 봄으로 앞당겨 중립 선거관리 내각이 관리하자"

조미덥 기자 2016. 11. 1.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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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사진)는 1일 “박근혜 대통령이 즉각 오늘 내일 하야한다기보다 대선 일정을 내년 봄 정도로 앞당기고 그 때까지 중립적인 선거관리 내각이 관리를 하는, 그렇게 함으로써 국정 공백 상태도 막고 무엇보다 헌법에 의거해서 나라가 운영될 수 있도록 보장해 주는 것이 그나마 가장 빠른 수습책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밝혔다.

노 원내대표는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 인터뷰에서 “가장 합리적인 방식은 내년 말로 예정된 대선을 앞당기는 것”이라며 이같이 제안했다. 노 원내대표는 최근 여야 간 논란이 되고 있는 거국중립내각에 대해 “만일 대통령이 임기를 채우고 일선에서 물러난 상태에서 1년 4개월짜리 거국중립내각이 들어선다면 이것이 과연 혼란 없이 제대로 돌아가겠느냐 그런 점에서 대단히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왜냐하면 헌법상 권한은 대통령이 갖고 있는데 선출되지도 않은 권력이 대통령을 대신하는 게 일시적, 한시적인 것이 아니라 1년 4개월이라는 긴 기간 동안 간다는 게, 유례가 일단 없었고, 그 사이에 대통령이 마음을 달리 먹으면 갈등과 파국이 온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노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야권이 추천하는 인사를 새누리당과 박 대통령이 받아들이면서 그 총리에 의해서 과도적인 조치가 잇따르게 된다면 그나마 우리가 비용과 손실을 줄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조미덥 기자 zorr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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