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최순실 청와대 관저서 잠까지 잤다"

입력 2016. 11. 1. 19:50 수정 2016. 11. 1.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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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늘은 최순실 씨의 청와대 출입관련 단독기사로 시작합니다.

공식해명과는 달리 최 씨가 청와대를 수시로 드나들었고, 박근혜 대통령의 관저에서 잠까지 잤다는 증언을 채널A가 확보했습니다.

최 씨를 비밀스럽게 청와대로 안내한 사람은 당시 안봉근 제2부속비서관이었고, 안 전 비서관의 차량을 이용했다고 합니다.

최석호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리포트]
최순실 씨의 청와대 출입을 극구 부인해온 청와대.

[인터뷰: 이원종 / 전 청와대 비서실장]
"제가 본 일도 없고 들은 일도 없습니다. 저희 대통령님께서는 그런 것 용납 안 하실 것입니다."

하지만 채널A 취재진은 최순실 씨와 전 남편 정윤회 씨가 청와대 관저에 수시로 드나들었다는 증언을 확보했습니다.

여권 관계자는 "지난 2013년 초 박근혜 대통령 취임 직후부터 최순실, 정윤회 씨가 안봉근 당시 제2부속비서관의 차량을 타고 관저에 드나들었다"고 말했습니다.

또 전직 청와대 고위 인사는 "최순실 씨가 대통령 관저에서 대통령을 만난 뒤 잠을 자기도 했다"고 말했습니다.

정윤회 씨는 2014년 5월 최순실 씨와 이혼하기 전까지 청와대 관저를 출입했습니다.

두 사람은 청와대 검문 검색에서 자유로운 안봉근 당시 비서관의 차량 뒷좌석에 타고 청와대 정문을 통과해 관저까지 들어간 겁니다.

장관들도 반드시 거쳐야 하는 신분 확인 절차 없이 이른바 '프리 패스'한 것입니다.

당시 안 비서관의 차량을 운전한 사람은 안 비서관 또는 안 비서관의 지휘를 받는 이영선 행정관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영선 행정관은 최순실 씨가 박 대통령의 의상을 제작할 때 옆에서 시중을 들었던 인물입니다.

안봉근 비서관은 그제 청와대 사직 후 휴대전화 2개를 해지하고, 사흘째 종적을 감춘 상황.

검찰은 최순실, 정윤회 씨의 청와대 관저 출입 문제를 조사하기 위해 안봉근 전 비서관을 소환할 방침입니다.

채널A 뉴스, 최석호입니다.

영상취재: 김기범 이 철 한효준
영상편집: 김태균


CHANNEL A(www.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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