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대표 강력반발 "무슨 권한으로 나를 물러나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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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 새누리당 대표(사진)는 1일 비박계 잠룡 5인의 지도부 사퇴와 재창당 주장에 대해 강력히 반발했다. 그러면서 비박계가 연명으로 지도부 사퇴를 주장한 데 대해서도 "지금은 사태를 어떻게 수습해야 할지 힘을 모을 때이지 아무런 해결책도 제시하지 못하면서 무조건 지도부만 물러나라고 할 때가 아니다"고 분명히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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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누리 분열 격화 ◆
이 대표는 이날 매일경제와 통화하면서 "나는 새누리당 28만 당원이 뽑은 선출 권력"이라며 "당원들의 손으로 뽑은 대표인데 두 달 반 만에 물러나라고 주장하는가. 그들이 무슨 권한과 권리로 나를 물러나라고 하는가"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현재 상황에서 스스로 물러날 생각도 이유도 없다는 단호한 입장 표명이다.
이 대표는 "지금 나를 물러나라고 하는 사람들이 지난 지도부에서 대표도 하는 등 책임지는 위치에 있었다"며 "그때 그들은 이런 사태를 막기 위해 무슨 역할을 했는지 묻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순실 국정 개입 의혹에 대해 비박계도 절대 공동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얘기다. 또 비박계 지도부 체제에서 당청 관계 악화로 인해 청와대와 제대로 소통조차 하지 못한 책임이 존재한다는 반론도 제기했다.
그는 "전임 (김무성) 대표는 대통령과 전화통화도 하지 못했다고 하지 않았느냐"면서 "나는 수시로 통화하면서 여론을 가감 없이 전달하고, 상황 해결을 위해 누구보다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비박계가 연명으로 지도부 사퇴를 주장한 데 대해서도 "지금은 사태를 어떻게 수습해야 할지 힘을 모을 때이지 아무런 해결책도 제시하지 못하면서 무조건 지도부만 물러나라고 할 때가 아니다"고 분명히 선을 그었다.
이번주로 예정된 의원총회에서 대대적인 충돌이 있지 않겠느냐는 질문에 대해선 "있는 그대로 주장을 펼치겠다"고 답했다.
[신헌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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