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허락한 '31시간' 동안 은행에서 돈 빼간 최순실

정승희 기자 2016. 11. 3.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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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농단 사태의 장본인인 최순실씨가 귀국 뒤 검찰 조사를 받기 전까지 31시간 동안 KB국민은행의 한 지점 창구에 직접 들러 본인 계좌에서 현금을 인출한 사실이 알려졌다. 이와 함께 검찰이 압수수색에서 최순실 씨 등 핵심인물의 계좌를 아예 들여다보지 않았다는 의혹도 나왔다. 한겨레는 시중은행 8곳에 대대적으로 집행한 압수수색 영장에는 의혹의 중심인 최순실씨나 딸 정유라씨 등 다른 인물들의 이름은 없고 차은택씨의 이름만 있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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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농단 사태의 장본인인 최순실씨가 귀국 뒤 검찰 조사를 받기 전까지 31시간 동안 KB국민은행의 한 지점 창구에 직접 들러 본인 계좌에서 현금을 인출한 사실이 알려졌다.

3일 한겨레는 사정당국 고위 관계자의 말을 빌려 최순실씨가 지난달 30일 입국한 이후 국민은행 창구에 가서 돈을 찾았다고 보도했다. 몸 상태가 좋지 않아 휴식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검찰은 최씨 측 변호인의 요청을 받아들여 최씨에게 31시간의 여유시간을 허락했다. 그 시간 동안 최씨는 자신의 계좌에서 돈을 인출하는 등 아무런 제재도 받지 않은 것으로 드러난 것이다.

이와 함께 검찰이 압수수색에서 최순실 씨 등 핵심인물의 계좌를 아예 들여다보지 않았다는 의혹도 나왔다. 한겨레는 시중은행 8곳에 대대적으로 집행한 압수수색 영장에는 의혹의 중심인 최순실씨나 딸 정유라씨 등 다른 인물들의 이름은 없고 차은택씨의 이름만 있었다고 보도했다.

사실상 검찰이 ‘늑장 소환’을 해 최씨의 시간을 벌어준 셈이 돼 논란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사진=이호재기자]

/정승희인턴기자 jsh040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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