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보관함 영아유기, 20살 재수생 女 검거 '경찰 부검 의뢰'

뉴스엔 2011. 6. 23.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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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보관함 영아유기, 20살 재수생 女 검거 '경찰 부검 의뢰'

[뉴스엔 박영웅 기자]

지하철 7호선 신풍역 물품 보관함에 영아를 유기한 20세 여성이 경찰에 검거됐다.

서울 방배경찰서는 자신이 낳은 영아를 숨지게 한 뒤 지하철역 물품보관함에 유기한 A씨(20 여)에 대해 영아치사유기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6월 23일 밝혔다.

경찰은 A씨가 5월31일 오전 7시30분께 경기 안양 동안구 모텔에서 아이를 낳은 뒤 나흘만에 숨지게 한 뒤 지난 6월 15일 오후 1시30분께 서울 서초구 지하철 7호선 신풍역 물품보관함에 버린 혐의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영아를 성인용 베개에 기대어 놓고 잠을 자게하다 질식해 사망하게 했으며 시신을 모텔에 4일 동안 방치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A씨의 이같은 범행 이유는 인터넷 채팅으로 만난 남성과 만나다 임신을 했고, 원치 않던 임신이라 고민이 많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경찰은 전했다.

한편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경위 등을 조사하는 한편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영아시신에 대한 부검을 의뢰할 계획이다.

박영웅 기자 dxh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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