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노환균 전 법무연수원장 국정원 사건 변호한다
류인하 기자 2013. 10. 15. 15:02
채동욱 전 검찰총장(54·사법연수원 14기)의 퇴임이후 공석이 된 검찰총장 자리에 차기 후보로 거론되는 노환균 전 법무연수원장(56·14기)이 국정원 선거개입 사건의 변호인으로 선임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노 전 원장은 지난 11일 민병주 전 국정원 심리전단장에 대한 변호인 선임계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민 전 단장은 원세훈 전 국정원장(62)의 지시에 따라 심리전단에 댓글활동을 지휘한 혐의로 법원의 재정명령에 따라 기소됐다. 검찰은 이종명 전 국정원 3차장도 같은 혐의로 기소했다. 민 전 단장은 15일 1차 공판준비기일에 출석할 예정이다.
노 전 원장이 국정원 대선개입 사건 피고인에 대한 변호를 맡게 되면서 사실상 스스로 차기 총장에 오르기를 포기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노 전 원장은 검찰총장후보추천위원회(위원장 김종구 전 법무부장관)에 천거된 차기 총장 후보에 포함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노 전 원장은 지난 3월 같은 기수인 채 전 총장(당시 서울고검장)이 신임 총장에 지명되자 법무부에 사퇴의 뜻을 밝혔다. 14기인 김진태 전 대검차장도 함께 사표를 제출했었다.
< 류인하 기자 acha@kyunghyang.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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