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서비스 노동자, 스스로 목숨 끊어
2013. 10. 31. 21:33
[오마이뉴스 강민수 기자]
▲ 삼성전자서비스 협력업체 직원복(자료사진) |
ⓒ 오마이뉴스 |
위장 도급 논란이 일고 있는 삼성전자서비스의 협력업체 노동자 최아무개(34)씨가 "너무 힘들고 배고팠다"는 유서를 남기고 지난 30일 오후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31일 금속노조 삼성전자서비스 지회(이하 노조)에 따르면 삼성전자서비스 충남 천안 센터에서 일하는 최씨가 전날 SNS 동료 대화방에 유서를 남긴 뒤 자신의 차 안에서 자살했다.
유서에는 "그동안 삼성전자서비스 다니며 너무 힘들었다"며 "배고파 못 살았다, 다들 너무 힘든 것 옆에서 보는 것도 힘들었다"고 했다. 또 "전태일님처럼 그러진 못해도 선택했다, 부디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남겼다.
빈소는 충남 천안 성거읍 천안 장례식장이며 유족으로 부인과 자녀가 하나 있다.
앞서 노동계는 삼성전자서비스 협력업체 노동자의 열악한 노동 현실을 지적해 왔다. (관련 기사: "20년 일해도 기본급은 최저임금 수준") 노조가 삼성전자서비스측에 교섭을 요구하고 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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