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값 안 깎아준 식당에 변희재 '종북 딱지'

2014. 1. 9.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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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식당 주인이 종북 편향 사람들과 어울렸다"

지난해 12월17일 '보수대연합 발기인대회'가 열린 서울 여의도 순복음교회 근처의 한 고깃집에 행사 참석자들이 밥값 300만원을 안내고 버티고 있다는 기사가 나오자, 극우 논객 변희재씨가 운영하는 <미디어워치>가 9일 식당 주인이 종북 편향의 사람들과 어울렸다는 황당한 반박 기사를 써서 입길에 오르고 있다. 특히, 이 기사는 작성자가 '온라인 뉴스팀'으로 돼 있으나 작성자 옆에는 변희재씨의 이메일 주소를 달아 놓아 작성자가 변씨인 것으로 추정된다. 변씨는 당시 행사에도 참석했다.( ▷관련기사 바로가기 : 밥값 300만원 깎아달라는 보수대연합)

<미디어워치>는 "보수대연합, 1천만원 매출 올려주고 '창고'에 뒤통수 맞아"라는 제목의 이 기사에서 "보수대연합 측은 현재 1000만원을 먼저 지급하고 나머지 약 300만원을 지급하지 않은 상황이다"라며 '미지급 사실'을 인정했다. '창고'는 행사가 열린 식당 이름 '낭만창고'의 줄임말이다.

그러나 <미디어워치>는 "식당의 서빙 인력이 3명밖에 없어 행사 진행이 안되자 서빙을 보수대연합 회원들 및 미디어워치 직원들이 행사 내내 직접 했으며, 밑반찬, 식사 등에 대해서 제대로 공급 받지 못했고, 직화구이 고기가 아니라 생고기가 나오는 등 제대로 된 서비스를 받지 못하였다"는 보수대연합 쪽의 해명을 전했다.

<미디어워치>는 또 행사가 열린 식당 이름을 '낭만창고'라고 구체적으로 적시한 뒤 "돼지고기 1인분에 1만 4천원은 물론 소주 한병 4천원, 맥주 한병 5천원을 받는 상대적으로 비싼 식당"이라며 음식 가격을 흠잡았다.

특히, <미디어워치>는 "여의도 한서빌딩 이외에, 여의도백화점의 '창고43'등 무려 5개의 대형 식당을 운영하는 식당 재벌이다. 이 식당의 회장이란 인물은 친노 종북 편향의 평론가 정관용씨와 함께 어울리는 등의 행보를 보여왔다"며 식당 주인한테 '종북 색깔론'을 입혔다. 그러나 <미디어워치>는 같은 기사에서 "변희재 대표는 이 식당에 대해서 그 동안 수차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홍보한 바 있으며, 제4회 미디어워치 독자보고 대회도 이 식당에서 개최하여 400만원이 넘는 식사비를 지급한 바 있다"고 밝혔다. 이전에는 왜 '종북 식당'을 홍보하거나 이용했는지에 대한 별도의 설명은 기사에 없었다.

<미디어워치>는 또 "(보수대연합 측은 식당이) 보수단체와 정적인 좌익매체 한겨레신문에 사실을 왜곡하여 제보를 하고, 오히려 소송을 준비하고 있자 황당해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낭만창고' 측이, 노이즈 마케팅을 통한 홍보효과를 노린다고 판단, 다각적인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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