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인구 대비 4대 범죄 발생률 최다

이환직기자 입력 2014. 2. 21. 20:47 수정 2014. 2. 21.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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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전국에서 인구 대비 4대 범죄(살인·강도·절도·성폭력)가 가장 빈번했던 곳은 국내외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제주로 조사됐다. 반면 인천은 전국에서 4대 범죄가 가장 적게 발생했다.

19일 경찰청의 '2013년 16개 지방경찰청별 인구 10만명당 4대 범죄 발생건수' 자료에 따르면 제주가 1,066건으로 가장 많았다. 광주(909건)와 대전(817건), 대구(751건), 부산(737건), 서울(667건) 등이 뒤를 이었다.

제주가 4대 범죄 최다 지역으로 꼽힌 이유는 인도밀도가 낮은 반면 외지인이 많아 찾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국형사정책연구원이 지난해 12월 발간한 '범죄유발 지역ㆍ공간에 대한 위험성 평가도구 개발ㆍ적용 및 정책대안에 관한 연구' 보고서는 제주에 휴가철 관광객들이 많이 붐비면서 범죄 발생률이 높게 나타난다고 밝혔다. 제주는 2012년 4대 범죄를 포함한 총 범죄 발생건수도 인구 10만명당 4,497건에 달해 세종시를 제외한 전국 16개 시·도 중 두 번째로 많았다.

대구, 부산, 서울 등의 4대 범죄 발생건수가 비교적 많은 것은 인구 밀도가 높아 상대적으로 대인 갈등의 수준이 높았던 것이 원인으로 꼽힌다.

반면 지난해 4대 범죄 검거율이 61.1%(전국 평균 44.9%)로 가장 높았던 인천은 발생건수가 403건으로 가장 적었다. 인천은 4년 연속 4대 범죄 발생률이 가장 낮았다. 뒤를 이어 강원(504건)과 전남(517건), 경기(517건) 등 순이었다.

인천경찰청 관계자는 "휴대전화 매장 털이, 병ㆍ의원 대상 절도 등 유형별 맞춤 절도 예방활동과 밤길 여성 안심 귀가 종합대책을 비롯한 성범죄 예방활동 등이 효과를 낸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도 범죄지도 작성, CCTV 약 500대 증설 및 통합관제센터 전환 등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환직기자 slamhj@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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