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고교생 뇌사, 체벌 교사 직위해제
【순천=뉴시스】김석훈 기자 = 전남 순천 금당고에서 담임교사에게 체벌을 받은 3학년 송 모(18)군이 뇌사상태에 빠진 가운데 체벌했던 교사 A(59)씨가 직위해제 됐다.
전남도교육청은 24일 금당고에 조사담당 사무관 등 5명을 보내 특별감사를 진행 중이다.
이들은 당시 A교사의 체벌 상황과 조퇴한 것으로 작성된 출석부의 조작 사실 등을 확인 중이다.
이와 함께 순천교육지원청은 이날 송군의 같은 반 학생들의 심리적 안정을 위해 위(wee)센터의 집단 상담을 실시하고 있다.앞서 금당고는 23일 A교사를 직위해제 했다. 체벌과 관련해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기 때문에 학생들과 떼어놓는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순천경찰서는 송군의 친구들과 교사, 가족의 진술과 병원 진료기록 등을 분석하고 있다.
한편 금당고 A교사는 지난 18일 오전 8시30분께 자신이 담임으로 있는 교실에서 지각했다는 이유로 송군의 머리를 두 차례 벽에 부딪히게 한 혐의로 순천경찰서에 22일 불구속 입건됐다.
송군은 이날 같은 반 친구 30여 명이 보는 앞에서 체벌을 받았으며 A교사는 송군이 벽에 머리를 살살 부딪치자 '뭐하느냐'며 직접 송군의 머리를 잡고 2∼3차례 벽에 소리가 날 정도로 부딪히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오후에도 청소를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20여m 되는 복도에서 오리걸음으로 걷는 벌을 받은 송군은 하교 후 평소 다니던 태권도장에 갔다가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현재까지 의식을 되찾지 못하고 있다.
송군의 체벌후 뇌사 상태가 알려지자 학교 측은 "체벌이 있었지만 담임교사는 꿀밤 2대 정도였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가족들은 벽에 2회 부딪히게 했다고 주장하고 있어 자세한 정황을 조사 중이다"고 밝혔다.
송군 가족들은 "학교가 조퇴하지 않은 송군이 조퇴한 것처럼 출석부를 조작하고 아이들에게도 확인서를 강요했다"면서 책임자 처벌을 요구했다.
ki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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