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중근은 조선족, 한국인 흑곰?" 중국인 가이드 비하 심각

2014. 3. 21.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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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한국을 찾은 중국인 방문객은 320만 명으로 처음으로 일본인을 앞질렀습니다. 그런데 이들을 안내하는 가이드의 자질에 심각한 문제가 있는 것으로 JTBC 취재결과 드러났습니다. 이들은 역사 왜곡을 넘어 한국 비하를 서슴지 않았습니다.임진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중국 관광객들이 남산 안중근 의사 기념관에 내립니다.

중국인 가이드의 설명이 시작됩니다.

[중국인 관광 가이드 : 안중근이 누구냐하면 중국 동북삼성에서 일본군에 대항해 도시락 폭탄을 만든 사람입니다.]

윤봉길 의사와 안중근 의사를 혼동했다고 생각하는 순간,

[중국인 관광 가이드 : 사실 안중근 이런 사람들은 요즘으로 말하면 조선족입니다.]

항일 독립투사를 폄훼하는 설명이 이어집니다.

또다른 팀에서도 황당한 발언이 나옵니다.

[중국인 관광 가이드 : 한국은 예전에 중국의 속국이었죠. 그래서 한국 문물에는 중국 영향을 많이 받은 흔적이 있습니다.]

한국 비하도 서슴지 않습니다.[중국인 관광 가이드 : 중국인은 스스로 용의 후예라고 여기죠? 하지만 한국인은 자기를 곰의 후예라고 생각합니다. 흑곰.]

흑곰, 중국어 사전에 따르면 흑곰은 겁쟁이나 변변치 않은 사람을 이릅니다.

중국인 가이드의 자격 검증이 시급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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