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이공계 유학생교류 확대·발전돼야"

2014. 4. 19.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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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서 '2014 한일 공동 심포지엄' 개최

경희대서 '2014 한일 공동 심포지엄' 개최

(서울=연합뉴스) 임미나 기자 = 올해로 15년째를 맞이하는 '한일 공동 이공계학부 유학생 사업'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논의하는 심포지엄이 열렸다.

유학생 사업의 예비교육을 담당하는 경희대학교 국제교육원과 한일공동심포지엄 추진회는 19일 오후 경희대 청운관에서 '2014 한일 공동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한일 공동 이공계학부 유학생 사업은 매년 한국에서 고등학교 3학년생 100명을 선발해 5년간(예비교육과정 1년, 학부과정 4년) 양국이 50%씩 예산을 부담, 일본 국립대학 이공계학과 첨단 학문 분야에 파견하는 것이다. 2000년부터 1차(1-7기) 사업이 운영된 뒤 2008년 한일 양국이 연장을 결정해 2차 사업이 이뤄지고 있다.

이날 심포지엄에 참가한 한일 양국의 교수들과 유학생 사업 출신 졸업생들은 이 사업의 성과를 높이 평가하며 앞으로도 더욱 확대시켜 발전적인 방향으로 운영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2000년 1기부터 이 사업에 참여해 온 오사카대학교 후루시로 노시오 명예교수는 "이 사업이 지난 14년간 계속되고 있는 이유는 문화·학술 교류에 의한 상호 이해 도모에 큰 힘 되고 있기 때문"이라며 "일본 대학의 입장에서 보면 이 사업으로 우수한 유학생을 통해 일본사회의 국제화를 추진할 수 있기 때문에 좋다"고 말했다.

요코하마국립대학교 모리시타 신 교수 역시 "일본은 현재 글로벌화를 내세우고 해외와 연계된 교육을 하려는 경향이 있다"며 "우리 학교에 한국 학생이 없다면 일본 문화밖에 몰랐겠지만, 한국 학생을 받아들이며 글로벌화를 추진하는 데 도움이 되고 있다"고 평했다.

경희대 국제교육원 원장인 김중섭 교수는 "경희대는 2000년 1기부터 15기까지 15년간 이 사업의 한국 예비교육 과정을 실시하면서 일본 유학에 필요한 교양뿐 아니라 전공, 일본어 교육에 총력을 다해 인재 육성에 힘썼다"며 이 사업이 앞으로 지속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또 "이 사업이 역사와 정치 문제를 떠나서 양국의 우수한 전문가를 배출하고 학술 교류로 양국 발전에 기여하는 부분이 크기 때문에 3차, 4차 사업이 계속 이뤄져야 한다"며 "1-2차가 한국 학생이 일본에 입학하는 형태로 추진돼 왔다면 3-4차 사업은 일본 학생도 한국 대학에 입학시켜 초기 추진 의도에 맞게, 진정한 한일 공동의 인재육성 프로그램이 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일본 문부과학성에서 이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기야 신이치 계장은 "제3차 사업에 관해서는 한국 교육부와 조정 중이다. 3차는 일본 학생이 한국 대학에 들어가는 것을 생각하면서 추진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동일본 대지진 이후 한국에서 일본에 대해 불안이 많은 것을 알고 있는데, 이에 따라 일본 유학생 선발에 응시하는 수험생도 많이 줄어들고 있다"며 "더 많은 학생들이 일본에 관심을 갖고 유학생 선발에 지원해 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일 유학생 프로그램 7기로 참여해 교토대학 학부와 석사를 졸업하고 현재 한국과학기술연구원에서 일하는 여현욱 씨는 "일본에서 국비로 유학한 것은 매우 좋은 선택이었고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장학금이 수여되기 때문에 금전적인 부담 없이 공부할 수 있는 좋은 프로그램이다"라며 "학생들 역시 장학금을 받는 대신 그에 걸맞은 의무가 필요하다. 열심히 공부해야 한다"고 말했다.

min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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