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평소에도 복원력에 문제"

2014. 4. 30.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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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이번에는 세월호 침몰 관련 수사 속보 알아보겠습니다.

광주지검 목포지청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노성균 기자

네,,광주지검 목포지청에 나와있습니다.

세월호의 복원력에 문제가 있었다는 진술이 확인됐군요.

먼저 이 소식부터 전해주시죠.

네, 다름 아닌 세월호의 원래선장 신모씨가 검경 합동수사본부 참고인 조사에서 밝힌 내용인데요,

신씨는 세월호가 평소에도 복원력에 문제가 있다고 여러차례 선사측에 제기했지만 묵살됐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침몰 당시 진도 맹골수도 해역을 지나며 급선회한 세월호는 바로 복원력을 잃고 왼쪽으로 기울기 시작했는데요, 당시 선원들은 수평을 유지하는 장치인 이른바 '힐링 탱크'를 가동했지만 말을 듣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원래 선장 신씨의 발언은 이같은 상황을 뒷받침하는 근거입니다.

검경 합동수사본부는 이 같은 주장을 뒷받침하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신씨는 청해진 해운이 일본에서 구입한 세월호를 인천까지 가지고 왔는데요, 당시에 별다른 문제가 없던 복원력이 증·개축을 한 이후 떨어졌다는 겁니다.

이 때문에 신 씨는 운항 때마다 여러 차례 불안감을 느꼈고, 이 문제를 꾸준히 제기했지만 선사측이 이를 묵살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합동수사본부는 이 부분에 대해서도 강도높은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그런데 세월호의 1등 항해사가 출항 전날 입사한 것으로 확인됐죠.

네, 그렇습니다.

세월호 1등 항해사 신모씨는 출항 전날 입사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1등 항해사는 배에서 선장 다음으로 중요한 직책인데요.

신 1등 항해사는 승객을 버리고 배에서 먼저 탈출한 혐의로 이미 구속됐습니다.

신씨는 세월호가 출항하기 전 날 청해진 해운에 입사한 '수습' 신분이었습니다.

1등 항해사는 승객 안전과 화물 적재와 평형수 운용 등 중요한 임무를 맡고 있습니다.

청해진 해운은 수습에게 4백 명이 넘게 탄 여객선 운항을 맡긴 셈입니다.

이에 대해 청해진 해운 측은 신씨가 수습인 것은 맞지만 7년 여의 항해 경력이 있어 항해에 무리가 없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침몰 사고가 난 곳은 조류가 빠르기로 유명한 맹골수도, 항로 경험이 없는 항해사를 투입한 이유에 대해서는 뚜렷한 대답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안전설비를 맡고 있는 조기장도 신 씨처럼 출항 전날 입사한 것으로 알려지는 등 선박직 승무원 15명 가운데 8명이 세월호 운항 경력 6개월 미만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와함께 어제 보도해드렸듯이 사고 당일 9시1분부터 37분까지 선장을 비롯해 승무원들이 모두 7차례에 걸쳐 청해진 해운측과 통화를 했는데요, 검경 합수부는 선사측이 승무원들에게 탈출을 지시했다는 의혹에 지금까지 검경합동수사본부가 마련된 광주지검 목포지청에서 KTV노성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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