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친구들을 잊지 말아주세요"..안산 고등학생들 오늘 추모행진
[헤럴드경제=이지웅ㆍ손수용(안산) 기자]안산시 고교생들이 9일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침묵 행진을 예정대로 열기로 했다.
안산시내 24개 고등학교 학생회 회장단이 꾸린 '안산고교회장단연합'은 이날 오후 6시 30분 정부 합동분향소가 차려진 화랑유원지 주차장에 모여 안산시 중심가인 고잔동 문화광장(구 25시 광장)까지 2㎞가량 침묵 행진을 벌일 예정이다. 이어 2부 행사로 오후 7시40분부터 문화광장에서 촛불문화제를 열고 카드섹션과 자유발언 등을 진행한다.
안산고교회장단연합은 안산시 소재 고등학교 학생회장ㆍ부회장 등의 정보교류를 위해 만들어진 단체다. 올해로 4년째 운영되고 있다. 이들이 주최가 돼 기획하는 행사는 이번이 처음이다.
안산고교회장단연합의 한 간부 학생(19)은 "외부 개입없이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기획한 행사"라며 "정치적 색깔 없이 하늘로 간 친구들을 잊지 말고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가슴 깊이 새기자는 의미에서 행사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이어 "안산 전체가 슬픔에 잠겨 있다. 다른 누구도 우리가 행사를 기획하는 데 방해 같은 것을 하지 않았다"면서 "학생들 스스로 순수한 마음으로 기획한 행사이며 모두가 슬퍼하고 있다는 진실을 꼭 전달해달라"고 했다.
안산 단원경찰서에는 이날 침묵 행진에 200여명이 참석한다고 신고를 마친 상태다. 2부 촛불문화제 인원은 추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 제목은 '보고 싶은 친구들을 잊지 말아주세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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