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 고양종합터미널 큰 불.. 6명 사망·40여명 부상, 사망자 수 '오락가락' 혼선

2014. 5. 26.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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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사회] 26일 오전 9시5분쯤 고양시 일산동구에 있는 고양종합터미널 건물에 큰 불이 나서 최소 6명이 사망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건물 지하에는 영화관과 대형 쇼핑센터 등이 입주해 있다. 시민과 상인 등 300~400명이 긴급 대피했다. 한때 지하철 3호선 일산 백석역에서 열차가 무정차 통과했다.

일산소방서와 고양소방서의 소방차 10여 대가 출동해 화재를 진압하며 인근 교통을 통제하고 있다. 불은 오전 9시29분쯤 꺼졌다. 불은 꺼졌지만 한동안 검은 연기가 올라왔다.

한편 이날 소방본부 발표 사망자 수가 수시로 바뀌면서 혼선을 주고 있다.

경기소방재난본부는 이날 오전 11시 20분 화재로 7명이 숨지고 20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10분 뒤 경기 일산소방서는 현장 브리핑에서 사망자가 6명이라고 발표했다.

이에 오후 1시쯤 본부는 사망자 수를 6명으로 정정했다. 유독가스를 마셔 동국대 일산병원으로 이송된 피해자 1명이 숨진 것으로 파악됐지만 심폐소생술(CPR)을 통해 호흡이 돌아왔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20여 분 뒤 일산 백병원으로 이송된 1명이 같은 응급처치로 살아났다며 사망자 수는 다시 5명으로 줄었다.

그러나 동국대 일산병원에서 CPR로 호흡을 되찾은 1명은 결국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사망 판정을 받았고, 소방본부는 다시 사망자 수를 정정해 오후 2시 현재 6명이라고 밝혔다.

그 사이 부상자 수는 늘어 40명이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소방에서 사망은 추정이고 최종 판정은 의사가 한다"며 "부상자 상태가 시시각각 변하고 일부 중상자 가운데 고령자들이 있어 추가 사망자가 나올 수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소방당국은 지하1층 식당가 용접 공사 중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찾고 있다.

사망자 명단(26일 오후3시 현재)

◇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 이강수(50·KD운송그룹 고양권운송지사장) ▲ 김선숙(48·여·KD운송그룹 직원) ▲ 김탁(37) ▲ 미상(46)

◇ 동국대 일산병원

▲ 정연남(49·여)

◇ 명지병원

▲ 김정숙(57·여)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상기 김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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