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원고 구조학생들 한 달째 격리..오히려 '독'
【 앵커멘트 】
세월호 사고에서 구조된 단원고 2학년 학생들은 현재 안산의 한 연수원에서 합숙생활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정상적인 등하교가 학생들의 상처를 건드릴 것이라는 경기도 교육청의 판단 때문인데, 전문가들의 생각은 다릅니다.
박준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경기도 안산에 있는 한 연수원.
세월호 사고 때 구조된 단원고 학생 71명이 30여일째 합숙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난 11일 끝나기로 한 합숙이 돌연 무기한 연기됐습니다.
▶ 인터뷰(☎) : 경기도교육청 관계자
- "아직 복귀 건에 대해서 결정된 게 없기 때문에 계속 만나서 논의하고 아이디어도 찾고 그 정도 수준으로 알고 있습니다."
문제는 합숙 연장이 정신적 상처를 아물게 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는 겁니다.
MBN 취재 결과, 지난 11일 이후 연수원에서 상담 전문가들이 철수했고, 현재는 주로 대학생들이 고민 상담을 해주고 있습니다.
합숙 연장도 전문가 조언 없이 경기도 교육청이 최종 결정했습니다.
이에 대해 정상적인 등하교, 즉 일상으로의 복귀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소영 / 순천향대병원 소아정신과 교수
- "학생들이 기본적으로 재난을 겪은 후에 빠른 일상으로의 회복을 필요로 한다는 것, 그렇게 해야만 회복에 도움이 된다는 것은 이미 잘 알려져 있고…."
▶ 스탠딩 : 박준규 / 기자
- "생존 학생들이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교육청과 학교 측의 적극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
MBN 뉴스 박준규입니다.
[jkpark@mbn.co.kr]
영상취재 : 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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