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식 김영오씨 '아빠 자격 논란' 결국 법정으로

정윤식 기자 2014. 8. 26.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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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특별법 처리를 촉구하면서 단식 농성을 벌여온 세월호 유가족 김영오 씨가 자신의 '아빠 자격'을 둘러싼 논란에 강경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허위사실로 명예를 훼손했다면서 언론사와 네티즌을 상대로 법적 대응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정윤식 기자입니다.

<기자>

논란은 숨진 유민 양의 외삼촌이라고 밝힌 윤 모 씨가 올린 인터넷 글에서 시작됐습니다.

단식 중인 김영오 씨가 이혼 뒤 양육비를 주지 않았다며 과연 '아빠 자격'이 있냐고 의문을 제기한 겁니다.

윤 씨는 스스로 글을 내렸지만, 논란은 가라앉지 않았고 김 씨는 공개 대응에 나섰습니다.

김 씨는 경제적으로 어려울 때를 제외하고는 양육비를 계속 보냈고 보험료를 빠짐없이 보냈다며 통장 송금 내역을 공개했습니다.

두 딸과도 친밀한 관계를 유지해왔다며, 사고 한 달 전 딸들과 여행계획을 상의하며 나눈 문자도 공개했습니다.

김 씨는 월 회비 3만 원에 불과한 국궁 활동을 호화 취미를 즐겼다고 보도한 종편 방송을 상대로 허위 사실 유포로 법적 대응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원재민/세월호 가족대책위 변호사 : 한번 가서 쏘는 20만 원이라고 얘기하고 이런 것은 분명한 허위사실이기 때문에 이런 점에 대해서는 법적 책임을 물으려고 합니다.]

단식 44일째를 맞은 김 씨는 오늘(26일) 병원으로 찾아온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를 만나, 새누리당이 세월호특별법에 대한 태도를 바꾸지 않는 한 단식을 계속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상취재 : 제 일, 영상편집 : 김종미)정윤식 기자 jy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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