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경축 추락사" 박 대통령 향한 도 넘은 시위

2014. 9. 22. 23:06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경축, 대통령 추락사, 살인마는 아이들을 살려내라, 북한 집회에서도 나오기 힘든 섬뜩한 팻말들이 뉴욕에 등장했습니다.

세월호 사태에 대한 일부 교민들의 집회 얘긴데요.

'나라 망신'이라는 비판이 빗발친다고 합니다.

부형권 뉴욕 특파원입니다.

[녹취 : 대통령이 책임져라! 책임져라! 대통령이 책임져라!책임져라!]

뉴욕 교민 3백 여 명이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그런데 이들이 든 팻말에 도를 넘어선 자극적인 문구가 적혔습니다.

곧 미국을 방문할 박 대통령을 겨냥해 추락사하길 바란다는 문구 앞에 '경축'이란 단어까지 넣어 심하게 조롱한 겁니다.

[녹취 : 아이들을 죽게 만든 박근혜는 물러나라!]

숨진 단원고 학생들의 영정사진을 들며 뉴욕 거리를 행진하는 시위대 속에서 비난 수위가 높은 팻말은 이뿐이 아닙니다.

박 대통령을 살인마로 지칭하며 희생된 아이들을 살려내고 박 대통령은 죽으라는 막말까지 적었습니다.

이번 시위를 준비한 온라인 커뮤니티는 인터넷 모금을 통해 뉴욕타임즈에 세월호 관련 정부 비판 광고를 세 차례 실은 바도 있습니다.

그러나 교민사회에서는 계속해서 고국을 비난하는 것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녹취 : 최윤희 / 뉴욕학부모협회 공동회장]그거(세월호 사건)를 기회 삼아서 정부를 비판한다든지, 아주 일부의 사람들이 데모를 한다든지 그렇지, 전체 의견이 아니거든요. 아주 부끄럽게 생각하죠.

특히 박 대통령이 모레 UN 총회에서 기조연설을 하는 날에는 유엔본부 근처에서 시위를 벌일 예정이어서 환영 행렬과 충돌할 가능성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 뉴욕에서 채널에이 뉴스 부형권입니다.

CHANNEL A

(www.ichannela.com)

Copyright © 채널A.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