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서 세월호 촛불문화제..청와대 행진 중 2명 연행(종합)

2014. 10. 25.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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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비정규직 철폐 노동자 대회 등 도심서 크고 작은 집회

민주노총 비정규직 철폐 노동자 대회 등 도심서 크고 작은 집회

(서울=연합뉴스) 이태수 이도연 기자 = 토요일인 25일 서울 시내에서는 세월호 진상 규명을 요구하는 촛불문화제와 비정규직 철폐 촉구 대회 등 크고 작은 집회가 이어졌다.

특히 세월호 촛불문화제 참가자들은 행사 뒤 청와대까지 행진을 시도하다가 이를 제지하는 경찰과 대치했으며, 이 과정에서 2명이 경찰에 연행됐다.

세월호 참사 가족대책위와 세월호 참사 국민대책회의는 이날 오후 7시 15분께 광화문 광장에서 '세월호 특별법 촉구 국민문화제'를 열었다.

참가자 700여명(이하 경찰 추산)은 '성역없는 진상규명'·'특별법을 제정하라'라고 적힌 노란 피켓을 들고 촛불을 밝혔다.

'유민아빠' 김영오 씨는 "우리는 지금 싸울 동력이 없다. 그러나 동력만으로 싸울 수 있는 것은 아니며 투지로 싸워야 한다"며 "진상조사위원회가 발족하더라도 철저하게 진상을 규명하고 책임자를 처벌하려면 오랜 기간 힘겹게 싸워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간이 지날수록 유가족들은 지쳐갈 것"이라면서도 "우리에게 '지겹다'고 하지 말고, '힘내세요'라는 한 마디 응원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들은 오후 9시께 세월호 희생자들의 사진이 새겨진 현수막을 앞세우고 청와대까지 행진을 시도했지만 정부종합청사 인근에서 경찰에 막혀 약 1시간 동안 대치했다.

행진에는 유경근 대변인 등 유가족이 참가했으며 이들이 차도를 건너가는 과정에서 일대 혼잡이 빚어지기도 했다.

경찰은 행진 참가자 중 일부가 경찰관에 물리력을 행사했다면서 남성 2명을 연행해 조사 중이다.

세월호 대책회의와 가족대책위 등 시민단체들은 내달 1일 참사 발생 200일에 맞춰 도심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 계획이다.

이날 오후 7시 서울 마포구 폼텍웍스홀에서는 일본의 세월호 희생자 지원 모임인 '올 오카야마 프로젝트'가 무료 자선콘서트를 열고, 관람객들에게 '네게 하지 못한 말'이라는 세월호 추모 음반을 무료로 배포했다.

'올 오카야마 프로젝트'는 일본 오카야마현 주민이 '음악의 힘으로 세월호 희생자를 돕는다'는 취지로 만든 모임이다.

이날 오후 1시 대한민국만화인행동 소속 만화가들은 광화문광장에서 세월호 관련 걸개그림을 전시하기도 했다.

서울 중구 파이낸스빌딩 앞에서는 오후 5시에 민주노총 주최로 '2014 비정규직 철폐 전국 노동자대회'가 열렸다.

참가자 3천여명은 "정부가 비정규직 고용 기간을 2년에서 3년으로 늘리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비정규직 철폐, 간접고용 노동자 직접고용 및 정규직화, 박근혜 정부 퇴진 등을 요구했다.

이들은 결의문에서 "박근혜 정부가 고용유연화, 선진화, 규제 개혁을 운운하며 비정규직 확산에 혈안이 돼 있을 때 고통받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목숨을 걸어야 했다"며 "전국 곳곳에서 이뤄지는 비정규직 투쟁사업장의 승리를 위해 총단결로 투쟁해 나갈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학교비정규직노조·희망연대노조·공공운수노조·금속노조 등은 이에 앞서 서울역 광장과 한빛공원 등지에서 사전 집회를 열었다.

한편 전국농협노조 조합원 1천명은 오후 3시 서울역 광장에서 집회를 열고 농협중앙회의 지배구조 개선과 노동 기본권 보장 등을 요구하며 중구 농협중앙회까지 1.2㎞를 행진했다.

tsl@yna.co.kr, dy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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