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니버터칩, "내부 직원이 빼돌려 폭리 취해"

2015. 1. 5. 0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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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허니버터칩 한 번 맛보기 위해 편의점이나 마트 찾으셨다가 허탕 치신 분 많으시죠.

대체 그 많은 물량이 순식간에 어디로 갈까 궁금하실 텐데요.

YTN 취재 결과 내부 직원이 물건을 대량으로 빼돌려 폭리를 취한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한동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기존 감자 칩처럼 짭짤한 맛에 달콤함과 고소함이 어우러진 허니버터칩.

출시 직후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허니버터칩 열풍'을 몰고 왔습니다.

이 과자를 먹기 위해 마트에서는 번호표를 받고 기다리는 진풍경이 벌어졌고,

[인터뷰:허니버터칩 구매 고객]

"저는 30분째 번호표를 받고 기다리고 있습니다."

미처 구하지 못한 사람들은 집에서 아예 직접 만들어 먹기도 했습니다.

[인터뷰:허니버터칩 제조자]

"이렇게 해서 수제 허니버터칩이 완성됐고요."

인기가 덜한 다른 과자에 끼워팔거나 비슷한 맛의 다른 과자가 출시되기도 했고, 인터넷에서는 음성적으로 네 배 가까이 비싼 값으로 팔리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판매자는 제조사 직원이 빼돌린 물건을 받아서 팔았다고 말합니다.

[인터뷰:허니버터칩 폭리 판매자]

"지금 이걸로 월 천5백만 원 벌었어요. 아침에 올리면 점심때까지 40명한테 전화 와요. 짭짤해요. 반짝 (장사)니까."

인터넷으로 어렵게 산 허니버터칩 한 상자입니다.

60g짜리 16봉지, 원래 가격은 2만 4천 원이지만 무려 4배에 달하는 9만 원에 팔리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아예 돈만 받고 줄행랑을 치는 사기 행각까지 속출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정수헌, 허니버터칩 사기 피해자]

"일단 가격이 다른 분들이 판매하는 가격보다 한 2천 원 정도 쌌었어요. 거기에 혹했던 것 같아요."

지난해를 휩쓸었던 허니버터칩 열풍.

남을 속이는 범행이 해를 넘겨서도 이어지면서 씁쓸한 뒷맛을 남기고 있습니다.

YTN 한동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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