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지사 "우호세력 결집해 대권도전 본격 준비"

김해연 2015. 1. 7.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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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뉴시스】김해연 기자 = 홍준표 경남지사가 2017년 대권 도전 의사를 강하게 내비쳤다.

그동안 "정치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대통령을 꿈꾸지 않냐"며 직·간접적으로 대권에 뜻이 있음을 내비쳐 온 홍 지사는 새해 첫 기자간담회에서는 완전히 톤을 바꿔 대권 행보를 본격화하겠다는 속내를 숨기지 않았다.

홍 지사는 7일 경남도청에서 가진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대권 도전에 관한 질문이 나오자 "우호세력을 결집해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홍 지사는 한나라당 당대표 시절 경험을 언급하며 "창업은 내 힘으로 했는데 정작 수성을 하려다 보니 계파가 없어 어려웠다"며 "어느 계파에도 속해보지 않았는데 큰 게임을 하려면 계파가 필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홍 지사는 한나라당 대표에서 물러나는 계기가 된 '디도스 사건'을 예로 들며 "계파가 없다보니 수성이 필요한 때 누구도 방어해 주는 사람이 없었다"며 "우호세력을 모아 올해부터는 본격적으로 협력체제를 구축할 생각이며, 이번 정무직 인사도 그런 맥락"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홍 지사는 '디도스' 파문의 중심에 있던 최구식 전 국회의원(55)을 정무부지사로, 그동안 정무부지사를 맡았던 조진래(50) 전 의원을 정무특별보좌관으로 각각 임용하는 등 정무라인을 강화했다.

홍 지사는 "정치하는 사람에게 대통령은 꿈이다. 저 역시 그 꿈을 쫓아가는 것"이라며 "대한민국은 전임 대통령에 대한 폄하작업으로 시간을 보내다 보니 한발짝도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 과거에 얽매여 서로 싸우다 세월 보내지 말고 미래만 보고 간다면 대한민국이 한단계 더 업그레이드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홍 지사는 "대선은 진영싸움으로 진영의 대표가 되면 현재의 여론조사 지표는 의미가 없다"며 "대선은 파이터가 하는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hayki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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