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림빵 뺑소니 사고 수사본부 설치, 보배드림에 추가 CCTV 분석 결과 등장..과거 경찰도 분석 의뢰

인터넷팀 2015. 1. 28.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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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림빵 뺑소니 사고 수사본부 설치, 보배드림에 추가 CCTV 분석 결과 등장...과거 경찰도 분석 의뢰

크림빵 뺑소니 사고 수사본부 설치되었지만 수사가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회원들이 나섰다. '보배드림'에는 전국의 자동차 마니아들과 운전자들이 모여있고, 이전에도 경찰 수사에 도움을 준적이 있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충북지방경찰청은 27일 크림빵 뺑소니 사건 해결을 위해 수사본부를 설치하고 현장회의를 가졌다고 발표했다.

윤철규 청장은 "수사본부를 차려 뺑소니 범인을 반드시 검거 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라"는 특별 지시를 내렸다. 수사본부장에는 박세호 흥덕경찰서장이 임명됐다.

뉴스1에 따르면 경찰 관계자는 "뺑소니 사고에 수사본부까지 설치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며 "사고 해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10일 청주에서 사건의 피해자는 아내를 위해 크림빵을 사들고 귀가하는 길에 뺑소니 차량에 치어 목숨을 잃었다. 이 사연을 접하고 분노한 네티즌들은 사건에 대해 자체 조사를 벌여 수사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자료들을 인터넷에 올리고 있다.

앞서 24일 자동차 정보 커뮤니티 '보배드림'을 통해 하나의 게시글이 올라와 눈길을 끈다.

자신을 '브이XX엠'이라고 밝힌 글쓴이는 분석 전문가는 아니지만 인터넷에 올라온 한밤 중 라이트를 켜고 달아나는 뺑소니 차량 사진을 편집 프로그램을 이용해 번호판 부분을 확대하고 필터를 적용한 결과 이같은 추정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는 글쓴이의 주관적 판단이지만 만일 사실일 경우 범인 검거에 결정적 단서가 될 수도 있기에 누리꾼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글쓴이는 이 글에서 "브레이크등 사이에 뭔가 번호판, 위쪽에 엠블럼 같은 느낌이 있어서 그 부분을 확대해 봤다. 그랬더니 번호판으로 추정되는 부분과 그 번호판 안에 숫자인 듯한 부분이 보이더라"라며 "어렴풋하게 나타나는 번호판 4자리 중 앞 두자리가 19 혹은 17로 보인다"고 주장하고 있다.

물론 픽셀이 뭉개지거나 간섭되어 생긴 걸 수 도 있다는 전제도 함께 달았다.

글쓴이는 이같은 분석을 통해 용의차량이 '19XX 혹은 17XX'로 추정되는 번호 앞에 '하'자가 들어가는 장기 렌트 차량일 수 도 있을 것이라는 예상도 내놓았다. 뺑소니 차량 번호가 'XX 하 19XX' 혹은 'XX하 17XX' 일수도 있다는 주장.

이어 26일 보배드림 게시판에는 새로운 게시글이 올라와 눈길을 끈다. 글쓴이는 CCTV 영상을 주말 이틀 동안 분석하며 용의 차량을 2종으로 줄였다고 말하며, BMW의 M시리즈와 BMW 528i를 용의차량으로 지목했다.

또, 그는 크림빵 뺑소니 용의차량의 번호가 첫 자리 52, 57, 62, 67, 12, 17 또는 5X, 6X, 1X일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마지막 번호는 X6X3, XX63, X4X3, XX43, X6X5, XX65, X4X5, XX45로 추정했다.

이와 함께 수원두호와 마찬가지로 뺑소니 차량이 BMW 5시리즈라고 알려진 것과 달리 7시리즈 일 수도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어 과거 경찰 당국이 차량 영상분석을 의뢰한 사실이 드러나며 화제다.

자신을 A경찰서 교통사고조사계 경위라고 소개한 게시자는 지난 25일 보배드림 게시판에 '뺑소니(사망) 차량 동영상 판독을 부탁합니다'라며 수사 도움을 요청했고, 이에 보배드림 회원들은 구체적인 차종과 영상 분석 결과 추정되는 차량번호 전부 또는 일부를 제보했다. "영상 수십번 돌려 본 결과 흰색 카니발 랜드 2002년식 6벤이고 영업용 콜벤으로 추정된다", "번호판 4자리 숫자 중 3번째가 7인 것으로 추정된다" 등의 의견을 올렸다.

반면, 경찰은 영상분석을 통해서 흰색 BMW5를 유력한 용의차량으로 예측, 수사를 진행 중이어서 새로운 단서가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결정적인 제보에 대해 현상금 500만원을 걸었다. 또한 유족들도 3000만원의 사례금을 걸고 시민의 제보를 기다리고 있다.

인터넷팀 김은혜 기자 ke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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