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9호선 봉은사역 명칭 놓고 개신교-불교 갈등
【 앵커멘트 】
다음 달 28일 개통하는 지하철 9호선 봉은사역의 명칭을 놓고 종교계가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개신교 측은 봉은사역 대신 지역을 대표하는 코엑스역으로 변경을 요구하고 있는데 불교계는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전남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신논현역부터 종합운동장역까지 이어지는 지하철 9호선 2단계 구간은 다음 달 28일 개통됩니다.
지난해 12월 서울시지명위원회는 삼성동에 있는 정거장의 이름을 봉은사역으로 확정했습니다.
그런데 이 역을 두고 종교계가 갈등을 보이고 있습니다.
일부 개신교 단체는 봉은사역이 지역을 대표할 수 없다고 주장합니다.
한국장로교총연합회는 "불교인이 아니라면 코엑스가 훨씬 귀에 익은 명칭"이라고 밝혔고, 한국교회연합도 "명백한 종교 편향"이라고 성명서를 발표했습니다.
또, 강남구청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봉은사역의 지지도가 60.5%에 달한 것도 불교계가 개입했다며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반면, 조계종은 공식반응을 자제하면서 개신교의 반발을 이해하기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대한불교 조계종 관계자
- "코엑스 부지가 들어서기 전에 (그곳은) 봉은사 땅이었어요. 1200년 된 위치에서 역사적으로 기여를 많이 했고…."
이름을 결정한 서울시는 봉은사역의 이름을 변경하거나 코엑스역과 함께 사용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전남주입니다.
영상취재 : 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박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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