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물급 무기 중개상' 이규태는 누구?

2015. 3. 12.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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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규태 회장은 방위사업과 관련한 여러 의혹이 제기돼 가장 먼저 수사선상에 올랐던 인물 중 한 명 입니다.

거물급 무기 중개상으로 꼽히는 이 회장이 어떤 인물인지, 김도원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이규태 일광공영 회장은 무기중개업계의 큰 손으로 통합니다.

1980년, 경찰학교 간부후보 과정을 수료한 뒤 서울의 한 경찰서에서 근무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사표를 냈고, 1984년 국방부가 군 무역대리점 제도를 신설하자 발빠르게 무기중개 사업에 뛰어들었습니다.

당시 국내에선 생소했던 무기 중개 에이전트사, 일광공영을 설립하며 성장을 거듭했습니다.

특히 2000년부터 2006년 사이 러시아 무기들을 도입하기 위해 진행된 제2차 불곰사업에서 러시아 무기생산업체들의 중개업체로 활동하며 급성장했습니다.

공군 전자전 장비를 납품한 터키 하벨산 사와 대리점 계약을 맺은 뒤 방위사업청과 하벨산 사이에 계약을 중개하기 시작한 것도 이 때쯤입니다.

이후 '불곰 이규태'로 불리며 폭넓은 군 인맥을 쌓았고, 굵직굵직한 사업도 연이어 따냈습니다.

2009년, 2차 불곰사업 추진 당시 법인세와 회삿돈을 빼돌린 혐의로 구속되며 잠시 위기를 맞지만, 집행유예로 풀려나 활발한 활동을 이어갔습니다.

이 회장은 무기중개상 외에도 학교법인 일광학원과 일광복지재단, 연예기획사 일광폴라리스 등을 설립했고, 이밖에 영화제 조직위원장, 대학 겸임교수, 교회 장로 등 다양한 직함을 갖고 있습니다.

지난 1월에는 소속 연예인 클라라와 주고받은 사적인 문자메시지가 공개되면서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YTN 김도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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