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버스·지하철요금 상반기 최대 300원 오른다

2015. 4. 7. 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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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대중교통 요금이 이르면 6월, 늦어도 7월부터는 최대 300원 오를 전망이다.

서울시는 시내버스 요금을 최소 150원에서 최대 200원, 지하철 요금을 최소 200원에서 최대 300원까지 올리는 방안을 다음 주 발표하고 시의회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시는 시내버스와 지하철뿐만 아니라 마을버스와 공항버스의 요금도 인상할 방침이다. 시는 광역버스 요금 역시 올릴 의지를 내비쳤지만 지방자치단체 간 합의가 필요해 경기도, 인천시와 논의 중인 단계다.

현재 지하철과 시내버스 기본요금은 교통카드(성인)를 기준으로 1050원이다.

지하철 요금은 200원이 오르면 1250원, 300원이 오르면 1350원이 돼 각각 19%, 28.6% 상승한다.

시내버스 요금은 150원이 인상되면 1200원, 200원이 인상되면 1250원이 돼 인상률은 각각 14.3%, 19%가 된다.

시는 마을버스 요금도 최소 100원에서 최대 150원까지 올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해부터 대중교통 요금 인상을 추진해왔지만 부정적인 여론을 고려해 시기를 늦춰왔다.

그러나 지난해에만 지하철 적자가 4200억원, 시내버스 적자는 2500억원에 이르는 등 재정난에 시달려 더는 인상 시기를 늦출 수 없게 됐다고 시는 설명했다.

서울시는 지난해 12월 물가상승률과 운영적자 규모를 고려해 대중교통 요금을 2년마다 한 차례 인상할 수 있도록 조례에 명문화한 바 있다.

시는 이외에 혼잡한 출퇴근 시간대에는 요금을 많이 받고 붐비지 않는 시간에는 적게 받는 방안, 단독 탑승과 환승 구분없이 같은 거리를 이용하면 동일 요금을 부과하는 완전거리비례요금제 도입도 검토하고 있다.

win5858@fnnews.com 김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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