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당신이 메르스 전사입니다'..이재명,성남시 3개보건소 전직원 전투식량 공급?

2015. 6. 16.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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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박정규(성남)기자]오늘은 그들도 모처럼 환하게 웃었다. 메르스 최전선에서 묵묵히 환자의 감염 경로와 동선을 파악하기위해 ‘목숨건 사투’를 벌이고있는 성남시 3개 보건소 공무원들은 잠깐 일손을 멈췄다. 갑자기 피자와 치킨이 대량 배달왔기 때문이다. 보건소 직원은 잠깐 울먹였다. 그동안의 고생이 ‘주마등’처럼 지나갔다. 그리고 환호했다.

성남시 뿐만 아니라 전국의 공무원들은 오늘도 메르스 감염 노출 최전방에서 사투를 벌인다.

성남시의 경우 자가격리자는 모두 343명이다. 격리자 1명당 공무원 1명, 이른바 일대일매칭으로 격리자를 보살핀다. 보건서 근무직원은 262명이지만 추가 파견직원은 22명이나 된다. 대책본부 상황실에는 하루 32명이 근무한다. 지난 7일 성남시 대책본부가동 시점부터 지금까지 모두 320명이 순환 근무했다. 자택격리자가 담배를 부탁하면 담배심부름도 하고, 매운것 먹고싶다는 독거노인 어르신의 부탁에 부인에게 직접 우럭 매운탕을 끓여오도록 해 드시게한다. 이 모든 상황을 이재명 시장이 지켜봤다. 하지만 메르스 진정이 최우선이라 미안한 감정을 그동안 제대로 표현하지못했다.

이재명 시장은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성남시 공무원들 정말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격려해주세요^^’라는 글을 올렸다.

이 시장은 ”온 국민의 걱정 속에 메르스 사태가 발생한지 3주째가 지나가고 있습니다. 성남시는 발열환자 전수 조사, 자택격리자 1대1 모니터링 요원 편성, 민간조사기관을 통한 자체검사 등 다른 어떤 지역보다 촘촘한 대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라고 했다.

그는 ”성남시의 메르스 대책이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는 것은 시민 여러분들 모두의 높은 시민의식과 협조가 있었기 때문입니다”라고 밝혔다.

특히 이 시장은 “묵묵히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성남시 2500여 공무원들의 헌신적인 노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공무원들의 격무를 잘알고 있음도 상세히 소개했다.

”자택격리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고 계신 독거노인 어르신이 ‘매운 것을 먹고 싶다’고 하시는 말 한마디에 집에서 직접 우럭매운탕을 끓여 전해드린 담당 직원을 잊지 않겠습니다. 담배를 사러 나가겠다는 자택격리자를 위해 담배 심부름도 마다하지 않고 사드린 직원의 사례도 잊지 않겠습니다. 3살짜리 자택격리 아이를 위해 두유와 기저귀를 사서 전해준 직원, 감사합니다. 무엇보다 부친상을 당해 하늘이 무너지는 슬픔을 느꼈을 상중에도 대책회의에 참석해서 책임을 다해주신 부시장님의 정성을 잊지 않겠습니다”라며 소회를 밝혔다.

특히 이시장은 메르스 최전선 ‘성남시 3개 보건소’ 직원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그는 “보건소 직원들은 지금 밤과 낮이 없습니다. 24시간 대책본부를 운영하며 혹시 발생할지 모를 상황에 대비하느라 언제 집에 들어갔는지 기억도 잘 안난다고 합니다. 고유의 업무는 업무대로 처리하면서 교대로 24시간 상황실을 운영하고 있는 직원 분들의 노력도 잘 알고 있습니다”는 글을 진솔하게 올렸다.

그는 이날 큰맘먹고 ‘한턱’ 냈다.

메르스 사태가 아직 사라지지않았지만 격무에 시달린 공무원들을 조금이라도 격려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는 이날 수정구보건소(70명), 중원구보건소(79명), 분당구 보건소(100명) 등 3개 보건소 직원 249명에게 200여만원상당의 피자와 치킨을 배달시켰다.

이 시장은 “자랑스런 성남시 2500여 공무원에게 격려를 보내주십시오. 저도 큰맘 먹고 보건소 직원들에게 피자와 치킨 한방 쏘았습니다.^^ ”라고 덧붙였다.

피자 치킨을 받은 성남시 공무원들은 “우리의 작은 노력이 모여 빠른 시일내에 성남시가 될 것입니다. 조금 더 힘내자구요. 화이팅”,“감동입니다. 든든합니다”, “시장님의 격려에 힘이 솟습니다”라는 감사의 글을 이 시장 페이스북에 올렸다.

fob140@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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