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지만 꼼꼼하게 준비했습니다".. 이재명, 메르스 자가격리자 세심한 배려

2015. 6. 24.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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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박정규(성남)기자]생지옥이 따로없다. 메르스로 자가 격리된 국민들은 한숨만 깊어간다. 매일 TV나 언론보도를 지켜보면서 메르스가 잠잠해지만을 기다린다. 한창 뛰놀아야할 아이들을 집안에 ’감금‘시킨다. 아이들에게 ‘메르스 전염병’를 설명하기도 어렵다. 자칫 ’전염병 환자‘라고 생각할 지도 몰라 선뜻 애기해주기가 쉽지않다. 외식도 못하니 평소보다 음식 생각이 더 난다.가장 중요한 생필품을 사기위해 동네슈퍼에 갈 수 도 없다. 답답하다. 그들에게는 메르스 자가격리는 ‘준전시’ 상태다.

하지만 성남시는 상황이 다르다. 이재명 성남시장이 자가격리자의 ‘애환’을 간파했다.

그는 자가격리된 시민들을 위해 ‘성남형 긴급구호물품‘을 꼼꼼히 챙겼다. 형식적인 물품 지원이 아니다. 자가격리된 시민들이 실제로 필요로 하는 물품들을 공무원들을 보내 정확히 조사토록했다.

이 시장은 성남시만의 특별한 긴급구호물품도 준비했다. 재난관리기금을 활용했다. 시 자체로 마련한 긴급구호물품을 지난 16일과 22일 두 차례에 걸쳐 메르스 자가격리 대상자들에게 전달했다.

이날 자가격리자를 1대1로 관리하던 담당공무원들의 발길은 분주했다. 담당 공무원들이 직접 격리 대상자 집을 찾아가 필요한 물품 목록을 접수받았다. 이들은 재빨리 긴급구호물품들을 꼼꼼히 챙겼다.

16일에는 당시 격리중이던 265가구에 백미10㎏과 고추장, 된장, 김, 라면, 미역국, 휴지, 스팸 등 생필품 12종이 전달됐다. 일주일 뒤인 22일에는 남한산성 닭죽, 포기김치, 방울토마토, 마늘쫑 장아찌, 장조림3종세트, 북어국, 세탁세제, 주방세제, 치약, 칫솔, 견과류 등의 생필품 11종 세트를 239가구에 전달했다.

공무원들은 “얼큰한 것이 먹고싶다“는 격리자의 한숨을 듣고 바로 부인에게 부탁해 우럭매운탕을 끓여오도록 시키고, 담배 심부름마저 해준다.

이재명 시장의 자가격리자에 대한 생필품 지원대책도  ’진화‘했다.

시는 성남시자원봉사센터와 메르스 자가격리자를 연결했다. 자가격리자 239가구에 라면 1 박스씩을 전달됐고 이중 124가구에는 격리대상자들이 개별로 요청한 필요 물품을 접수받아 추가 전달했다. 개별 요청 필요물품의 종류는 다양하다. 아이들 과자, 아이스크림 등 다양한 물품 요청이 쏟아졌다.

성남시는 구호물품 박스에 “모두의 ‘안전’과 ‘안심’을 위해 피해를 감수해 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메르스 사태, 시민과 함께 반드시 극복할 것입니다. 힘내십시오!”라는 위로와 응원의 메시지도 함께 전달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자가격리자들은 외롭게 그들만의 전쟁을 치루고있다"며 “완벽한 생활물품 제공은 쉽지 않겠지만 고충을 함께 느끼고 애환을 나누도록 세심한 배려를 아끼지않겠다”고 했다.

fob140@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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