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대 졸업작품 대신 제작해 판매한 고졸 프로그래머 입건

입력 2015. 6. 29. 16:55 수정 2015. 6. 29.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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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연합뉴스) 김진방 기자 = 유명 사립·국립대학 공대 졸업작품을 대신 제작해 판매한 고졸 프로그래머가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29일 국내 20여개 대학의 졸업생 200여명에게 졸업작품을 대신 만들어 판매한 혐의(업무방해)로 A(20)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A씨는 2012년 9월부터 최근까지 자신이 직접 만든 프로그램을 졸업예정자 200여명에게 판매해 5천200만원 상당의 수익을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공업고등학교를 졸업한 A씨는 '화재예방시스템'을 비롯해 '스마트홈 네트워크', '자세교정 프로그램', '자동차 도난방지 시스템' 등 20여개의 프로그램을 제작해 판매했다.

A씨는 고교 시절 한국정보올림피아드, 서울시 주최 정보올림피아드 등 각종 대회에서 수상했으며,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영재 교육을 수료한 수재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어려운 집안 형편으로 대학에 진학하지 못하자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A씨에게 졸업작품을 산 졸업생들은 대부분 서울 유명 사립대와 지역 거점 국립대에 다닌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에게 졸업작품을 산 학생들에 대해서는 형사 입건을 하지 않기로 하고, 각 대학에 졸업작품 심사가 제대로 이뤄지도록 통보할 예정이다.

china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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