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에 소녀상 세워 주세요"

오인수 2015. 9. 16.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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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소녀 시절 일본군에게 끌려갔던 위안부 생존자 할머니가 미국 샌프란시스코 시의회 증언대에 섰습니다.

올해 여든 일곱살이 된 이 할머니는 일본군에 끌려가 희생된 위안부들의 넋을 기리는 기념물을 세워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임화섭 특파원입니다.

[기자]

샌프란시스코 시의회는 시 정부에 위안부 기념비를 세우도록 촉구하는 방안을 검토중입니다.

두 달 전에 의원 발의로 시의회에 결의안이 제출된 데 이어 이번 주에 공청회도 열릴 예정입니다.

<에릭 마 / 샌프란시스코 시의원> "1932년부터 1945년까지 수십만명의 소녀들과 여성들이 납치돼 성노예가 되도록 일본 제국 군대에 의해 강요받았습니다. 이것은 정의의 문제이며 공감의 문제입니다."

시의원들은 결의안 채택 여부를 본격적으로 심의하기에 앞서서 한국인 위안부 생존자인 이용수 할머니를 불러 애절한 호소를 들었습니다.

<이용수 / 위안부 생존자 할머니> "저의 한을 풀어 주세요. 여러분들 꼭 이 아름다운 샌프란시스코에 소녀상을 세우도록 해 주세요. 간절히 바랍니다."

샌프란시스코 시민들은 자유 발언 시간을 이용해 기념비 건립 지지 의사를 적극적으로 밝혔습니다.

<더그 칸 / 유대 커뮤니티 관계 위원회 대표> "위안부들을 기리는 기념물을 건립하려는 노력은 유대계 커뮤니티에서 깊은 공감을 얻고 있습니다. 우리 위원회와 유대계 커뮤니티는 기념물 건립을 자랑스럽게 지지합니다."

샌프란시스코 시의회는 이번 주 열리는 분과 회의에서 기념물 건립 방안을 논의한 후 다음 주 전체 회의에서 결정을 내릴 방침입니다.

샌프란시스코 시청에서 연합뉴스 임화섭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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