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태·대구 등 시중판매 수산물 5.3%서 세슘 검출

2015. 12. 23. 10:22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50개 시료 중 8개서 검출.."국내 기준치 마련 시급"
(자료사진)

150개 시료 중 8개서 검출…"국내 기준치 마련 시급"

(부산=연합뉴스) 이종민 기자 = 시중에 판매되는 수산물의 5.3%에서 방사성 물질인 세슘-137이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시민방사능감시센터, 환경과자치연구소, 부산환경운동연합은 국내 시중 유통 수산물에 대한 방사성 물질 조사 결과 "150개 시료 중 5.3%에 해당하는 8개에서 세슘-137이 검출됐다"고 23일 밝혔다.

조사는 고등어, 명태, 대구, 다시마, 명태곤, 명태알, 미역, 다시마 등을 대상으로 지난 3월부터 11월까지 서울, 부산, 광주 지역 대형할인점과 재래시장에서 구입한 수산물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분석 결과 150개 중 5.3%에 해당하는 8개에서 방사성 물질인 세슘-137이 검출됐다. 평균 검출 농도는 0.53베크렐/kg(최대 1.09베크렐)로 나타났다.

수산물에서 검출되는 세슘의 기준치는 현재 우리나라는 없고 독일의 경우 어린이는 4베크렐, 어른은 8베크렐이 기준치다.

세슘이 검출된 시료는 명태(검출률 11.5%)와 대구( " 13.0%) 각 3건, 고등어( " 3.3%), 다시마( " 7.7%) 각 1건이었다.

원산지별로는 러시아산이 6건(13.3%)으로 가장 많았고, 나머지는 2건(3.2%)은 국내산이었다.

지난해 조사와 비교하면 검출률은 6.7%에서 5.3%로 다소 낮아졌고, 검출된 수산물 종류나 원산지 특성 등은 큰 차이가 없었다.

환경과자치연구소 민은주 책임연구원은 "최근 2년 조사에서 세슘이 검출된 일본산 수산물은 없어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정부의 일본산 수산물 수입제한 조치가 비교적 잘 관리되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러시아산의 방사성 물질 검출률이 여전히 높게 나타나 일본산 외의 수입 수산물에 대한 검사 시스템을 강화해야 할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그는 또 "국민 건강을 지키려면 수산물에 대한 방사성 물질 기준치를 이른 시일 내에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ljm703@yna.co.kr

☞ 자식·조카 고문학대한 30대女 …10대 청소년과 동거까지
☞ 고장난 항공기로 김포→제주 저공 운항…'공포의 1시간'
☞ 지하철역서 주운 40억짜리 수표 주인에 돌려준 여성 화제
☞ '알몸사진 유포하겠다' 또래 소녀 협박한 고교생 구속
☞ 빈대 들끓는다고 80대 노모 살해한 패륜아들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