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몸 어르신 안전 돌보는 노원구 '친절한 행정' 화제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고령화에 1인 가구가 급증하면서 이웃 관계가 단절된 독거 어르신의 고독사 문제가 심심치 않게 보도돼 안타까움이 크다.
공동체 문화가 꽃을 피우면서 ‘우리’라는 단어가 어느 때 보다 소중하게 와 닿는 요즘 서울의 한 자치구가 독거 어르신의 안전을 위해 나섰다.
노원구(구청장 김성환)는 독거 어르신의 안전한 노후 생활 강화를 위해 ‘돌보미’의 관리가 어려운 시간대에 ‘행동 감지기’를 통해 어르신의 안전하고 독립적인 생활을 지원해 가겠다고 밝혔다.
노원구 어르신돌봄지원센터에 등록된 돌보미(총 46명) 1명 당 25명의 어르신을 관리하다보니 취약시간대 발생으로 어르신의 상시 관리가 어렵다고 판단한 구는 ‘행동 감지기’로 독거 어르신의 안전을 확인해 고독사나 불의의 사고를 예방하고 응급상황에 신속 대응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구는 28일 오후 2시 30분 하이디어솔루션즈와 ‘리본실버케어서비스’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방이나 거실, 화장실 등 독거 어르신 자택에 행동 감지기를 설치해 일정시간 어르신 행동 미감지 시 생활관리사 등 돌보미의 전화로 호출, 돌보미가 호출 주소의 어르신을 긴급조치하게 된다.
하이디어솔루션즈는 단말기 50대를 무료로 설치해주고 서비스 기간인 2년간 통신비를 부담하게 되며, 협약기간 만료 시까지 사후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구는 이번 협약을 통해 독거 어르신의 취약시간대를 보완해 위급상황 조기 발견으로 어르신의 신변안전에 대한 심리적 안정감을 제공하고 안전망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성환 구청장은 “방송이나 신문 등 많은 미디어에서 외롭게 생을 마감하는 홀몸 어르신의 고독사를 보도할 때마다 맘이 편치 않았는데, 이번 협약을 통해 홀몸 어르신의 신변안전과 사회안전망이 확보되어 그나마 안심이 된다”면서 “앞으로도 우리구는 어르신들의 안전한 노후생활이 강화되도록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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