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타결' 후폭풍>당진·부산·목포·오산.. '소녀상' 건립 새해에도 계속된다

정우천 기자 2015. 12. 30.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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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절 광복절 맞춰 추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상징하는 ‘평화의 소녀상’이 내년에도 전국 곳곳에 계속 건립된다. 대부분 민간 주도로 추진되고 있지만 자치단체가 지원하는 곳도 있다.

30일 전국 시·도에 따르면 내년 3·1절에 부산 부산진구 초읍동 부산 어린이대공원에 부산 첫 ‘평화의 소녀상’이 들어설 전망이다. 정신대문제대책부산협의회와 부산시가 조형물 설치 적격 여부를 놓고 논란을 벌이다 최근 장소에 합의를 봤다.

김문숙 정신대문제대책 부산협의회 이사장은 “장소 문제로 6개월 이상 건립이 지연됐는데 하루빨리 소녀상이 세워졌으면 좋겠다”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이 대부분 돌아가셔서 돈은 중요하지 않은데도 정부가 일본과 서둘러 합의한 것은 국민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비판했다.

충남 당진 평화의 소녀상 건립추진위원회는 지난 23일 문예의 전당 소공연장에서 발족식을 갖고, 내년 초 시민들의 염원을 담은 소녀상을 건립하기로 했다. 소녀상 건립위치 등은 시민 의견을 수렴해 결정하기로 했다.

전남 목포 평화의 소녀상 건립추진위원회는 목포독립만세운동 기념일인 내년 4월 8일에 맞춰 소녀상을 건립하기로 했다. 김도형 집행위원장은 “현재 3000만 원 정도가 모였다”며 “건립 장소는 노벨평화상기념관이나 근대역사문화관 인근 두 곳 중 한 곳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목포시도 건립예산 일부를 지원하기로 했다.

경기 오산 평화의 소녀상 건립 시민추진위원회는 기금을 조성해 내년 8월 14일 제5회 세계 위안부의 날을 기해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을 할 예정이다. 추진위 결성은 지난 8월 오산시가 주도했다.

현재 ‘평화의 소녀상’은 국내에 33개, 국외에 11개 등 44개가 건립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8월 광복절 무렵부터 지금까지 국내에 18개, 국외에 1개가 더 세워졌다.

목포=정우천 기자 sunshine@munhwa.com,전국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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