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빚 10년만에 감소세

박준철 기자 2016. 1. 3.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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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각한 재정난을 겪고 있는 인천시의 지난해 빚이 감소세로 전환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시는 2015년 인천시 채무는 3조1983억원으로 전년 3조2581억원보다 598억원 줄었다고 3일 밝혔다. 인천시의 빚이 줄어든 것은 10년만이다. 이에 따라 인천시의 예산 대비 채무비율도 33.2%로 낮아졌다. 인천시는 2014년 채무비율이 37.5%로 재정위기 ‘주의’단체로 지정됐다. 정부는 막대한 빚으로 재정 위기 상태에 있는 자치단체에 대해 채무비율이 25%가 넘으면 주의단체로, 40%가 넘으면 심각단체(재정위기단체)로 지정한다.

인천시 관계자는 “재정위기 속에서도 인천시는 지난해 3372억의 원금을 상환했고, 2014 인천아시안게임이 끝난 뒤 지방채 신규 발행을 자제한데다 대형 개발사업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인천시는 올해는 7173억원의 빚을 갚아 2조7315억원을 목표로 설정했다. 2017년에도 지속적으로 채무를 상환, 2018년에는 채무비율을 21.24%로 낮춰 재정위기 주의단체에서 벗어난다는 계획이다.

인천시의 채무뿐만 아니라 인천도시공사, 인천교통공사 등 공기업과 산하기관 등을 합한 인천시 영업부채도 감소세로 돌아섰다. 인천시는 지난해 영업부채는 11조2331억원으로 2014년 13조1685억보다 1조9354억원 줄었다고 밝혔다.

인천시 관계자는 “빚더미에 있는 인천도시공사 등이 자산매각과 구조조정 등을 통해 부채를 줄이는 등 인천시 각 기관마다 부채 줄이기에 안간힘을 쓴 결과”라고 말했다.

인천시는 올해 총부채 목표를 10조5916억원을 세우는 등 재정건전화 사업을 계속해 나갈 방침이다.

<박준철 기자 terry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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