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임내현 '성희롱' 발언 두고 '컷오프' 고민
(광주=뉴스1) 박중재 기자,전원 기자 = 국민의당이 임내현 의원(광주 북을)의 과거 여기자 '성희롱' 발언을 두고 '컷오프' 여부를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해영 국민의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 부위원장은 6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 광주지역 예비후보 공개 면접심사에서 임내현 의원에게 이 같은 공관위 분위기를 전했다.
이 부위원장은 "공관위에서 '막말'이나 '갑질', '성희롱' 등에 대해서는 강력하게 대처하고 있다"고 말을 꺼냈다.
그는 "임 의원의 후보자 자격을 놓고 격론이 벌어졌다. 솔직히 말씀드려서 결론을 못내리고 있다"며 "본인이 성희롱 발언이 아니다고 주장하니 난감해진다"고 설명하며 정확한 입장정리를 요구했다.
임 의원은 "(여기자들이)즐거운 '유머'를 해달라고 해 강사의 말을 전달했다"며 "당시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는데 현장에 없던 남기자가 문제를 제기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네가 잘못했지만 성희롱으로 모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억울함을 거듭 호소했다.
임 의원은 2013년 7월 남기자 3명, 여기자 4명이 함께한 자리에서 '성적(性的) 표현'이 담긴 농담을 해 논란이 되자 공식사과한 바 있다.
이 부위원장에 앞서 김지희 공관위원이 이 문제를 제기했다.
김 위원은 임 의원에게 해당 발언에 대해 묻자 임 의원은 "저의 부덕의 소치로 3년 가까이 논란이 된 점,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을 꺼냈다.
하지만 '성희롱 발언이냐 아니냐'는 거듭된 질문에 "성희롱 발언은 아니다"고 말해 두 사람 사이에서 실랑이가 오가기도 했다.
임 의원은 자신의 성인지 점수를 묻는 질문에는 "80점 정도는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아름다운 국회의원상을 받고 부드러운 말을 하는 사람으로 알려졌다. 충분히 소명기회를 달라"고 거듭 요구하기도 했다.
한편 임 의원은 당시 발언이 문제가 되자 발언 다음 날 광주시의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자청 "적절치 못한 발언으로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며 "상처를 입었을 해당 기자분과 국민 여러분에게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be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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