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광철 '온전한기쁨' 이사장 "재능기부로 나눔 밀알 되고파"
“후회 없는 삶을 살기 위해서는 한없이 베풀어야 합니다.”
2일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 본사 1층 커피숍에서 만난 사단법인 ‘온전한기쁨’의 고광철(60·사진) 이사장은 베풀고 나누는 삶을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 11월 사재 3억원을 출연해 온전한기쁨을 설립했다. 고 이사장 자신이 누린 행복을 타인과 나누면서 온전한기쁨을 추구하겠다는 의미다. 경기도 부천테크노파크 내 사무공간을 마련해 ‘밀알창업센터’를 만들고, 예비창업가 10명에게 무료로 사무실을 제공하고 있다. 사단법인 회원들의 재능기부로 회계·경영 등 컨설팅도 무료로 해주고 있다.
고 이사장은 20년간 공직생활을 마치고 2000년 부천에 세무서를 차렸다. 독실한 크리스천인 그는 ‘이웃을 사랑하고 베풀라’는 성경 말씀을 생활신조로 삼고 있다. 세무사로 활동하면서 부천 지역 복지시설에서 꾸준히 자원봉사를 했고, 8년 전부터 부천시에서 위탁한 근로자복지기관 ㈔일과사람을 운영해 왔다. 고 이사장은 “공무원으로서도, 세무사로서도 큰 고난 없이 평탄하게 살아왔다”며 “내가 누린 기쁨을 다른 사람에게 더 베풀고 싶었다”고 말했다.
세무사로 일하면서 그는 기업인들에게 애착을 느꼈다. 특히 누구보다 창업가의 고충을 잘 알았다. 고 이사장은 “실패에 대한 두려움 없이 창업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밀알창업센터에는 2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예비창업가들이 꿈을 실현하기 위해 매진하고 있다.
고 이사장은 “성경 말씀에 ‘행함이 없는 믿음은 죽은 믿음’이라는 말이 있다. 영혼이 없는 선도 죽은 선과 다름없다”며 “아무리 성공한 사람이라도 이웃이 배제된 사람은 성공한 인생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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