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베가 만든 '운지벌레', 과학탐구과제로 제출 해프닝

입력 2016. 4. 22. 22:09 수정 2016. 4. 23.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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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창의재단 글로벌청소년과학탐구대회에 토론자료로 제출돼

과학창의재단 글로벌청소년과학탐구대회에 토론자료로 제출돼

(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미래창조과학부 산하 한국과학창의재단이 주최하는 '제34회 글로벌청소년과학탐구대회' 예선에서 초등학생들이 '운지벌레'에 대한 자료를 제출하는 해프닝이 일어났다.

운지벌레는 실제 곤충이 아니다. '운지'라는 말은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인 일간베스트(일베) 게시판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망을 비하하는 은어(隱語)로 쓰이는 말로, 여기에 '벌레'를 붙인 것이다.

한국과학창의재단 관계자는 "운지벌레에 대한 토론자료를 제출한 사례가 있다는 연락이 재단 쪽으로 몇 차례 와서 시·도 관계자에게 통화와 메일을 통해 주의하자고 전했다"고 밝혔다.

글로벌청소년과학탐구대회는 주제를 제시하고 토론자료를 바탕으로 의견을 나누는 탐구대회다.

가령 '어떤 식용곤충이 가장 효율적인가'라는 주제를 주면 참가자들은 각자 생각하는 가장 좋은 식용곤충과 근거를 제시하는 식이다.

창의재단 관계자는 "초등학생들이 논문을 읽을 수 없으니 주로 인터넷에서 자료를 많이 가져와서 생긴 일"이라며 "이번 경우는 예선에서 모두 걸렀으며, 정확한 학생 수는 알 수 없다"고 밝혔다.

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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