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백' 최승호 PD "영화 보면 국정원 어떤 곳인지 느낄 것"

2016. 4. 30.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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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국제영화제 첫 선.."국정원 기본적으로 조작 본능 갖고 있어"

■ 방송 : 전북CBS 라디오 <생방송 사람과 사람> FM 103.7 (17:05~18:00)
■ 진행 : 박민 전북민주언론시민연합 정책실장
■ 대담 : 최승호 뉴스타파 PD

99%를 위한 독립언론, 뉴스타파. 여러분 이미 들어서 알고 계시죠. 이명박 정권 시절이었습니다. MBC와 YTN 등에서 해직됐던 언론인들이 탐사언론을 지향하면서 만든 독립언론이 뉴스타파인데요. 지난 총선에는 나경원 의원 자녀의 부정입학 의혹을 보도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었고요. 최근에는 조세 도피를 한 한국인 명단을 공개하는 등 지상파 방송에서는 볼 수 없는 뉴스를 생산해내고 있는데요. 뉴스타파를 만든 주인공들이 이번에 개막한 전주국제영화제에 참석하기 위해 직접 전주를 찾았다고 하네요. 해직언론인과 유우성 간첩사건을 다룬 다큐 영화가 이번에 전주국제영화제 상영작으로 초청됐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오늘은요. 다큐 <자백>의 제작인 최승호 PD를 초대했는데요. 지금 제 옆에 나와계시네요. 어서 오세요.

전북CBS 생방송 '사람과사람' 진행자 박민 전북민언련 정책실장(왼쪽)과 유우성 간첩 조작사건을 다룬 다큐 '자백'의 감독 최승호 PD.
◆ 최승호> 네, 안녕하세요.

◇ 박민> 지금 터미널에서 내리자마자 바로 방송국으로 오시는 길인가요.

◆ 최승호> 네.

◇ 박민> 금요일인데 내려오는 길이 막히진 않으셨어요.

◆ 최승호> 네, 막히진 않더라고요.

◇ 박민> 뉴스타파 식구들이 오늘 전주를 찾으셨다고요.

◆ 최승호> 네.

◇ 박민> 국제영화제 초청돼서 상영된다고 하던데요.

◆ 최승호> 예.

◇ 박민> 그래서 오늘은 PD가 아니라 영화감독으로 불러야 할 거 같아요.

◆ 최승호> (웃음) 좀 민망합니다만 감독이 됐네요.

◇ 박민> 최승호 감독이 만든 자백이란 다큐는 어떤 작품인가요

◆ 최승호> 국정원의 간첩조작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유우성 간첩조작 사건을 잘 아실 텐데요. 국정원이 굉장히 오랜만에, ‘아직도 간첩조작을 하고 있구나’라는 걸 보여준 그런 사건이었죠.
◇ 박민> 이게 언제 발생했던 사건이었죠

◆ 최승호> 이게 2013년에.

◇ 박민> 처음에는 서울시공무원 간첩사건. 뭐 이렇게 시작됐잖아요. 근데 이게 나중에는 국정원 조작사건으로 바뀌었죠. 어떻게 된 일입니까.

◆ 최승호> 그러니까 유우성씨의 여동생인 유가려씨가는 분이 있었는데요. 국정원에서 유가려씨를 6개월 동안 가혹하게 심문해서 오빠가 간첩이라는 허위 자백을 받아냅니다. 그래서 그걸 근거로 간첩으로 기소했어요. 근데 1심에서 무죄 판결이 나옵니다. 2심에 가서 국정원이 가만히 있었으면 괜찮은데 이번에는 증거를 조작해요. 이 증거 조작한 것을 뉴스타파가 중국까지 가서 밝히죠. 중국 정부에선 저 문서들이 다 조작된 것이다라고 했고, 이게 중국 공문서를 위조해서 재판부에 냈거든요. 그래서 조작이라는 것이 완전히 드러나게 된 것이죠.

◇ 박민> 그러니까 1심에서 여동생의 자백이 있는데. 이것도 조작된 건가요?

◆ 최승호> 완전히 조작된 거죠. 여동생에게 ‘오빠가 간첩이다’고 말하게 강요한 거니까요. 상식적으로 오빠가 간첩이라고 한 것을 사람들이 상상하기 어렵잖아요. 그런 자백을 받아낼 수 있는 시스템이 지금 국정원 안에 있습니다.

◇ 박민> 그런 데다가 이게 1심에서 무죄 판결이 나니까, 이제는 아예 또 다른 조작을 시도하다가 그게 드러난 사건이란 말씀이죠.

◆ 최승호> 예, 그렇습니다.

◇ 박민> 최승호 PD는 국정원이 유우성 간첩사건을 조작했단 걸 언제쯤 아시게 된 거예요.

◆ 최승호> 유가려씨, 그 여동생이 국정원에서 나오자마자 민변 변호사님들을 만나서 기자회견을 했어요. 기자회견에서 유가려씨가 “내가 조작당했다. 내가 허위자백을 하도록 국정원이 강요했다. 그래서 할 수 없이 오빠가 간첩이라고 했다”고 기자회견을 합니다. 그 기자회견을 보고 제가 알게 됐죠. 오빠가 간첩이라고 이야기 하는 일은 상식에 어긋나는 일이잖아요. 실제 간첩이라도 오빠가 간첩이라고 하는 일은 정말 어려운 건데. 결국은 허위자백을 한 것이라고 이야기 했으니까. 게다가 6개월 동안 사람을 가둬놓고 24시간 동안 CCTV로 감시하면서, 심지어는 화장실에 들어가 있는 상황까지 완벽하게 감시할 수 있는 시스템 속에 한 사람을 몰아넣는다면, 누군들 거기서 허위자백하지 않겠는가. 계속 24시간 동안 감시하면서 ‘너 간첩이지 너 간첩이지’라고 할 때 그걸 이겨낼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되겠냐는 생각을 하게 됐죠.

◇ 박민> 그때부터 사건이 조작됐단 판단을 하셨고. 결정적으로 중국에서 문서를 위조했던 사건이 드러난 거잖아요.

◆ 최승호> 저희 뉴스타파 카메라가 직접 중국에 가서 문서를 만들 수 있는 중국 공무원들을 인터뷰했죠. 물론 몰래카메라로 촬영을 한 건데. 문서를 보여주면서 물어봤을 때 공무원들이 다 “이것은 조작이다. 이것은 위조다” 이렇게 이야기를 했거든요. 그래서 저희가 공무원들의 인터뷰 내용을 방송도 하고 변호사님들이 그걸 법정에 제출하기도 했죠. 그래서 법원에서 정식으로 중국 정부에 공문서가 위조냐 아니냐를 묻게 된 겁니다. 이럴 때 중국 정부가 “이건 다 위조된 겁니다”라고 해석을 다 해줬죠.

◇ 박민> 그 과정도 정말 순탄치만은 않았을 것 같아요. 중국 공안에 문서 진위를 확인한 거잖아요. 쉽게 만나기도 어려웠을 거란 생각도 들고요.

◆ 최승호> 그러니까 사실 그 부분은 저희가 언론인이라고 하면 그쪽에서 만나줄 리가 없기 때문에.

◇ 박민> 뭐라고 하시면서 만나셨어요?

◆ 최승호> 그냥 이제 민원인으로서 이런 건 영업비밀에 속 합니다. (웃음)

◇ 박민> 어쨌든 그것이 직접 증거가 될 수 없었고, 법원에서 다시 확인하는 과정을 거치면서 무죄가 확정되는 이런 과정이 있었는데. 취재과정에서 국정원과 중국에서 모종의 커넥션이 있었다는 얘기도 좀 들었어요

◆ 최승호> 예. 너무 많이 이야기하게 되면 영화 내용을 전부 말하게 돼서.

◇ 박민> 아 스포일러가 되나요?

◆ 최승호> (웃음) 영화를 보시면 압니다. 근데 저희가 유우성 사건만을 다룬 건 아니고요. 영화 내용은 유우성 사건이 중요한 부분입니다만, 실제로 다른 사건들도 있습니다. 굉장히 가슴 아픈 사건들. 뭐 어떤 분은 국정원 안에서 실제로 자살하신 분도 있어요. 그런 가혹한 환경에서 심문을 받다가 자살하신 분도 계시고. 굉장히 여러 가지 사건들이 있죠.

◇ 박민> 그러니까 이게 유우성씨 사건 하나만 이야기하는 게 아니고.

◆ 최승호> 네, 아닙니다.

◇ 박민> 국정원의 전반적인 간첩조작 행위들을 밝힌 영화라는 말씀이시죠

◆ 최승호> 예. 영화를 보시면 국정원이라는 데가 어떤 곳인지를 딱 느낄 수 있습니다.

◇ 박민> 사실 국정원은 대선과정에서 개입 문제가 있었고요. 최근에는 어버이연합을 배후조종하는 데에 청와대와 국정원이 개입했다는 이런 이야기들도 흘러나오고 그래요. 국민은 이런 문제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지 의문스런 점들도 있는데. 이런 문제들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요?

◆ 최승호> 국정원장이 국회에서 “어버이연합 시위 배후에 국정원이 있었던 건 아니다”고 이야기했잖아요. 그걸 믿으세요?

◇ 박민> 많이 믿지 못하겠는데요.

◆ 최승호> 그러니까요. 못 믿는다는 게 제일 문제예요. 정말 못 믿는다는 게 문젭니다. 국가 최고정보기관에서 하는 말을 못 믿는 상황. 여기서 하는 말을 못 믿잖아요. 우리 국민들 대부분이 아마 못 믿으실 거예요. 이병호 국정원장이 아무리 진정성 있게 설명을 해도 상당수 국민들은 믿지 못하실 거예요. 저희가 국정원 간첩조작 사건을 취재하고 난 뒤에 스펙터클한 사건들이 벌어졌는데. 국정원이 마지막 순간까지 진실을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심지어는 다 드러났는데도 불구하고 계속 그걸 뒤집으려고 했고. 중국 정부가 공문서를 보냈는데도 계속 거짓말을 했어요. 지금도 근본적으로 진실을 인정하지 않고 있어요. 물론 하급 실무자의 개인적인 일탈이고 조직의 문제는 아니다.

◇ 박민> 이게 현 정권의 유행어 같기도 해요. 개인적 일탈.

◆ 최승호> 뭐,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이것이 굉장히 근본적인 문제죠. 일련의 사건들을 취재하면서 제가 느낀 것은 국정원이라는 곳은 기본적으로 조작 본능을 갖고 있구나. 어떤 사안이라도 자기 조직의 이해관계에 맞도록 그리고 정권의 이해관계에 맞도록 조작한다는 것이 이 사람들한테는 나쁘다는 게 아니라, 국가와 민족을 위해서라는 명분 아래 얼마든지 조작할 수 있는 조직이라는 생각을 하게 됐고. 따라서 우리 국민들이 이런 믿을 수 없는 부분을 해결하지 않고 도려내지 않으면, 우리 대한민국이라는 국가가 가지는 리스크가 엄청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우리가 어떻게 믿습니까. 북한과 지금 안보적으로 불안정한 상황이잖아요. 그걸 바라보고 있고 컨트롤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는 유일한 기구가 국정원인데. 국민들에게 일상적으로 거짓말을 할 수 있는 기구라면 그걸 어떻게 믿습니까.

◇ 박민> 알겠습니다. 사실 한국사회의 민주주의 민낯을 그대로 보여준 사건이라고 볼 수 있단 생각이 들고요. 그런데요. 이 작품이 전주국제영화제에 초청됐어요. 사실은 전주국제영화제의 이런 결단을 보면서 ‘용기 있다. 칭찬을 해주자’란 이야기가 나오는 배경 중에 하나가 부산국제영화제가 <다이빙벨> 상영했다가 지금까지 홍역을 겪고 있잖아요. 이 영화 초청받으시고 어떤 생각이 드셨어요?

◆ 최승호> 저희는 사실 이게 해외에는 좀 보내볼까라는 생각은 했는데. 국내에서 과연 부산영화제 사태도 있었는데 받아줄까라는 걱정을 했죠. 그런데 전주영화제에서 순순히 받아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 박민> 처음에는 아예 기대를 안 하신 건가요?

◆ 최승호> 크게 기대 안 했습니다. 사실은 해외 중심으로 생각했고. 해외에서 성과가 얻어지면 국내에서 어떻게 개봉이나 해볼까. 개봉이라는 것도 어떻게 보면 과연 영화관에서 이런 작품을 상영할 수 있겠느냔 생각도 했었죠. 그런데 전주국제영화제란 아주 중요한 곳에서 이 영화가 첫 선을 보이게 된 점은 감독으로서 아주 행복하게 생각합니다.

◇ 박민> 전주국제영화제를 통해서 많은 사람이 이 영화를 볼 기회가 생기면 좋겠네요. 동시에 감독이시지만 뉴스타파의 산 증인이시고 핵심적인 분이세요. 탐사보도에 대한 이야기 안 들어 볼 수 없는 거 같은데요. 뉴스라는 게 유통이라는 것도 중요한데 어떻습니까. 환경들은 좀 좋아지고 있습니까?

◆ 최승호> 그래도 저희가 뉴스타파를 만들고 난 뒤에 시청자를 만날 기회가 점점 늘어나고 있는 거 같아요. SNS를 통해서 최근에는 페이스북을 통해서 층이 많이 넓어졌습니다. 과거보단 상황이 많이 좋아졌고요. 이번에 영화를 만들게 된 것도 뉴스타파를 고정적으로 시청하고 있는 층을 뛰어넘어서 뉴스타파를 보시지 않는 시민들한테 한번 다가가고자 하는 그런 노력이죠.

◇ 박민> 예. 지금 5년째 되신 거죠?

◆ 최승호> 해직된 지 4년이고. 뉴스타파는 2012년 초부터.

◇ 박민> 그때부터니까 한 4년 이렇게 진행되고 있는데. 여러 어려움이 있을 거 같아요.

◆ 최승호> 그래도 뉴스타파는 탐사보도를 모토로 해서 해왔는데. 저희를 많이 사랑해주시는 거 같아요. 십시일반 소액의 지원으로 저희를 후원해주시는 후원자들이 계시기 때문에 그걸 아껴 쓰고 해서 현재 운영을 하고 있습니다.

◇ 박민> 인력은 부족하지 않으세요? 탐사보도라는 게 워낙 인력과 시간을 많이 투자해야 하니까요.

◆ 최승호> 인력은 뭐 더 있으면 더 있을수록 좋죠. 그렇지만 현재 있는 여건에서 최선을 다해야죠. 앞으로 좀 더 노력을 많이 해서 더 많은 시민들이 저희를 후원해주시면 더 많은 인력을 충원해서 좀 더 훌륭한 보도를 할 수 있지 않을까.

◇ 박민> 만약에 더 많은 후원인이 모여서 인력이 충원된다면 뉴스타파가 지금 해왔던 것에 두 배 세 배 이상의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는 말 같아요. 어쨌든 MBC 부당해고 소송에도 승리하셨고 언젠가 MBC로 복직하셔야죠?

◆ 최승호> 예, 복직할 수 있는 환경이 돼야 하는데 당분간은 어렵지 않겠냔 생각이 들고요. 이미 1심 2심에서 해고 무효 판결이 났고, MBC와 관련된 모든 소송에서 사측이 모두 패소했습니다. 지금 현재 대법원에 계류 중인데 대법원이 그것과 다른 판결을 내릴 것 같진 않습니다. 그런데도 MBC 경영진은 마지막 순간까지 저희가 MBC로 돌아가는 것을 막으려고 하는 거 같습니다.

◇ 박민> 그런가 하면 돌아온 언론인들에 대한 재징계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고요. 공영방송을 보면서 많은 우려가 있었는데. 이제 20대 국회가 여소야대로 바뀌면서 좀 변화가 있지 않겠냔 기대를 하시는 분도 많은데요.

◆ 최승호> 당연히 변화해야죠. 여소야대면 기본적으로 청문회를 과반수 결의를 해서 할 수 있기 때문에. 현재 공영방송 상황이라는 게 정말 말이 안 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MBC는 법이 없는 무법천지라고 할 수 있는 상황이거든요. 자기네들 마음대로 징계해버리고 고과점수 아주 낮게 주고 기자랑 PD들 엉뚱한 데로 보내고 하면서 뉴스도 말이 안 되는 뉴스를 하고 있고. 청문회를 통해서 바로 잡는 게 맞죠. 청문회를 무슨 한풀이라고 하시는 분도 계신데 한풀이가 아니죠. 현재의 언론 상황을 바로 잡으려면 그런 적극적인 미래지향적인 것이죠. 지금 그런 것을 국회에서 해줘야 하는데 기대하면서 지켜보고 있습니다.

◇ 박민> 국민들이 더 많이 관심을 갖고 성원을 해주셔야 청문회도 가능하고 정상화도 가능하지 않겠나 생각해봅니다. 그나저나 최승호 감독님 작품은 언제 볼 수 있는 거죠?

◆ 최승호> 토요일(30일) 오후 2시에 첫 상영을 하고요. 이건 지금 매진이 됐다는 거 같은데요. 그다음 주 월요일 오전 10시 반에 하는 게 하나 있고요 또 수요일 오후 9시에 하는 게 있습니다.

◇ 박민> 네, 그래도 현장 예매라는 게 있으니까 서두르시는 게 좋을 것 같고요. 감독과의 대화도 있습니까?

◆ 최승호> 네, 있습니다. 토요일하고 월요일은 감독과의 대화가 있습니다.

◇ 박민> 알겠습니다. 영화가 흥행했단 소식도 기대를 해보겠고요. 일그러진 언론이 좀 정상화가 됐단 희망섞인 모습들도 기대해보겠습니다. 뉴스타파도 응원하겠고요.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죠. 오늘 나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 최승호>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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