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함 뒤에는'..판결로 드러난 아이돌의 그림자

이영현 2016. 5. 3.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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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이돌 스타를 꿈꾸며 고된 연습생 생활을 견디다 중도에 포기하는 어린 청소년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꿈을 접은 대가는 계약위반이라는 굴레 앞에 거액의 위약금으로 돌아오고 있습니다.

강민구 기자입니다.

[기자]

이 한곡으로 당당히 정상 반열에 오른 6인조 대세 걸그룹 '여자친구'.

이 그룹의 예비멤버로 연습생 생활을 해왔던 A양은 데뷔 직전 스스로 소속사를 뛰쳐나왔습니다.

무리한 다이어트 요구와 연이은 차별 속에 어느 순간부터 연습에서도 배제됐다는 게 A양 주장입니다.

가수를 꿈꾸며 지방에서 올라온 B군도 비슷한 경험을 했습니다.

체계적인 트레이닝 교육 대신 흥미가 없던 피아노 교육을 강요받았고, 숙식비조차 나오지 않으면서 연습생 생활은 1년을 넘기지 못했습니다.

A양과 B군은 꿈을 접은 것도 모자라 계약을 위반한 대가로 소속사에 거액의 위약금을 물어줘야 했습니다.

이처럼 장밋빛 미래를 꿈꾸며 고된 생활을 시작했지만 상처만 입고 돌아서는 사례는 생각보다 많습니다.

최근엔 과열된 경쟁으로 해외 진출을 위한 어학 준비나 독특한 개성 등 기획사의 요구사항이 까다로워지면서, 부담을 이기지 못하고 꿈을 접는 연습생들도 늘고 있습니다.

이 경우 배상 책임은 일방적인 계약 해지 당사자인 연습생들에게 돌아가는 경우가 많은데, 금전적으로는 물론 정서적으로도 나쁜 영향을 불러올 수 있는만큼 계약과정에서부터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연합뉴스TV 강민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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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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