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잃은 환경미화원.. 연휴에 쓰레기장 된 광안리 수변공원

박상은 기자 입력 2016. 5. 9. 14:17 수정 2016. 5. 9.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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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말이 되나요.”

9일 부산경찰 페이스북에 올라온 사진 2장입니다. 부산지방경찰 측은 “연휴기간, 동만 트면 펼쳐졌던 광안리 수변공원의 모습”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장소를 밝히지 않았다면 ‘쓰레기장’으로 착각할 법한 풍경입니다.

부산경찰 페이스북

사진 속에는 수십개의 돗자리와 술병, 일회용품, 음식물 쓰레기 등이 마구잡이로 널브러져 있습니다. 지난밤의 상황이 쉽게 그려지는데요. 이 처참한 광경을 바라보는 환경미화원의 뒷모습이 유독 씁쓸해보입니다.

부산경찰 페이스북

부산지방경찰 측은 “여러분 중 누군가가 놓고간 양심”이라며 “수변공원을 지켜주세요”라고 호소했습니다.

네티즌들도 충격적이라는 반응입니다. “너무나 부끄러운 일”이라고 혀를 내두르는 해외 네티즌의 댓글도 보입니다.

한 네티즌은 “‘다 놔두고가는데 난 왜 치워야하지?’가 아닌 ‘나라도 치우고가야겠다’를 했다면 저만큼 쓰레기가 나올까요”라고 지적했습니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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