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토막살인' 조성호, 성인영화에 직접 출연..본명으로 불륜녀 남편역 연기

양지혜 기자 2016. 5. 14.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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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대부도 토막살인 피의자 조성호(30)가 성인영화에 직접 출연한 모습이 포착됐다.

14일 인터넷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조성호가 올해 2월 개봉한 국산 성인영화에 단역으로 출연한 장면을 캡처한 게시글이 올라와 관심을 모았다.

그는 극 중에서 주인공 남성과 내연 관계에 있는 여성의 남편 역을 맡았다. 조성호의 역할은 아내의 불륜 사실을 모르는 상태에서 남자 주인공과 함께 술을 마시며 인생살이에 대한 푸념을 늘어놓는 인물로, 출연 분량은 3분 정도이다.

조성호는 영화 속에서도 본인의 실명을 썼다. 영화 속 대화 장면에서 “처음 뵙겠습니다. 조성호입니다”라고 소개하는 장면이 나온다.

조씨는 이날 영화 촬영을 마친 뒤 자신의 셀카 사진을 찍어 페이스북 계정에 공개하기도 했다. 페이스북에 올린 사진과 영화 속 조성호는 같은 옷을 입고 있다.

실제로 조씨는 최근 경찰 조사에서 작년 10월부터 올해 1월까지 성인영화 제작업체에서 배우·매니저·운전기사 등을 겸하다가 보수가 적다는 이유로 그만뒀다고 진술했다.

조씨는 지난달 13일 인천시 연수구 자택에서 함께 생활하던 최모(40)씨를 살해하고 시신을 토막 내 훼손하고서, 2주 가량이 지난 26일에 렌터카를 빌려 대부도로 이동해 시신을 유기했다.

그는 경찰에 대부도를 유기 장소로 택한 이유에 대해 “성인영화 제작업체에서 일하면서 대부도를 3~4차례 가봤고, 이때 이곳에 인적이 없다는 것을 알게 돼 결정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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