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설현 논란으로 본, 연예인 홍보대사 흑(黑)역사

2016. 5. 23.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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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OC=서상범 기자ㆍ유현숙 디자이너]그룹 AOA의 멤버 설현(김설현ㆍ21)의 역사인식 논란이 후폭풍을 맞고 있습니다. 23일 한국방문위원회가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는 설현의 사진을 홈페이지에서 삭제했기 때문인데요.

당초 방문위 홈페이지 메인에는 설현의 사진과 또다른 홍보대사 이민호의 사진이 게재돼 있었습니다. 하지만 23일 현재 설현의 사진은 메인 화면에서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다만 설현은 홍보대사 소개란에는 여전히 이민호, 뽀로로와 함께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방문위 측은 정기적인 사진교체라고 해명했습니다.

이는 최근 설현이 한 방송에서 안중근 의사의 사진에 대해 ‘긴또깡’이라는 발언을 해 구설에 오른 것이 원인으로 풀이됩니다. 해당 논란이 일자 일각에서는 역사 인식이 없는 설현이 한국 방문의 얼굴 역할을 하는 것이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한편 이처럼 연예인 홍보대사들의 일탈로 인해 해당 단체들이 곤란을 겪은 사례가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먼저 지난 2010년 법무부 법질서 캠패인 홍보대사를 맡았던 걸그룹 투애니원(2NE1)의 사례가 있습니다. 당시 법무부는 “투애니원이 가수 활동은 물론 일상에서도 기본과 원칙을 지키는 모범을 보였다”면서 홍보대사에 임명했는데요.

그러나 투애니원 소속 박봄이 2014년 항정신성의약품 암페타민을 밀반입하다 세관에 적발된 사건이 발생해 물의를 일으켰습니다.

병무청 홍보대사였던 가수 상추의 사례도 있습니다. 군복무를 성실히 한다는 이유로 홍보대사에 선정됐던 상추는 이후 동료 가수 비, 세븐 등과 함께 복무 중 불법 안마시술소에 출입한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이들의 일탈로 인해 연예병사 제도가 폐지되기도 했습니다.

미성년자 성폭행으로 실형에 전자발찌까지 부착하게 된 가수 고영욱은 어린이 합창단의 홍보대사였습니다. 지난 2012년 인도 바나나 어린이 합창단의 홍보대사로 위촉됐었죠. 당시 그는 “희망을 노래하는 아이들의 노래가 더 멀리 퍼질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최근 태양의 후예로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배우 송혜교 역시 구설에 오른 전력이 있습니다. 홍보대사는 아니었지만, 배우 송혜교는 지난 2009년 국세청으로부터 모범납세자 상을 받은 바 있는데요. 이로 인해 지정일로부터 3년간 세무조사를 면제받은 송 씨가 면제된 기간 동안 25억원의 세금을 탈루한 것으로 드러나 대중의 공분을 샀습니다.

연예인들이 공기관 등의 홍보대사를 맡게되는 이유는, 대중의 관심이 필요한 기관의 활동이나 정책을 널리 알리기 위해서입니다. 연예인들의 입장에서는 사회를 위해 공익적인 활동을 한다는 명예를 얻게 되죠.

하지만 위의 사례에서 보듯이 진지한 고민없이 연예인이라는 이유로 홍보대사를 맡겼다가, 되레 역효과를 부르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선의(善意)로 시작된 일이지만, 결과는 안하느니만 못하게 된 것이죠.

이처럼 유명세보다는 정책의 취지를 진정성있게 보여줄 수 있는 인물을 선정할 때 대중은 더욱 공감을 보일 수 있습니다. 또 홍보대사로 지정된 연예인들은 자신의 역할에 대한 자각과 함께 더욱 신중한 모습을 보이는 것이 필요합니다. 대중에게 와닿는 홍보란 그런 것이 아닐까요?

tig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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