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벼락 맞은 행인'..아파트 투신 대학생에 부딪혀 사망

2016. 6. 1.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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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귀가하던 40대 가장을 아파트 12층에서 뛰어내린 대학생이 덮쳐 둘 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일 광주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48분께 광주 북구의 한 아파트 12층에서 대학생 A(26) 씨가 1층 건물 입구로 추락했다.

같은 시각 이 아파트에 들어서던 주민 B(40) 씨가 자신의 머리 위로 떨어진 A 씨와 부딪혔다.

두 사람 모두 119구조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A 씨는 신변을 비관하는 쪽지를 남기고 스스로 몸을 던진 것으로 전해졌다.

자녀를 키우는 가장인 B 씨는 귀갓길에 변을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목격자의 증언 등을 토대로 정확한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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