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호갱'이라니.." 카메라 '니콘' 유저들 뿔났다
니콘코리아의 갑작스런 무상 점검 서비스 중단에 니콘카메라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발했다. 지난 1일 다음 아고라에는 "니콘 한국지사의 무상서비스 폐지에 반대합니다" 청원글이 올라와 약 920명이 서명한 상태다.
서명이 시작된 계기는 이날 니콘코리아 공지사항 게시판에 '서비스정책 변경 안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기 때문이다. 오는 10월 1일부터 무상보증기간이 지난 DSLR 카메라와 렌즈 제품에 한해서는 초점 점검 및 조정 무상 서비스가 종료된다는 것.
니콘코리아는 지금까지 보증기간이 지난 제품에 대해서도 무상으로 '핀 교정' 및 바디청소 등의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핀 교정은 렌즈의 초점을 교정하는 걸 의미한다. 캐논, 소니 등 타브랜드보다 다소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니콘코리아의 무상점검 서비스 때문에 니콘 제품을 선택하는 고객들이 많았다.
니콘코리아의 일방적인 통보에 기존 구매자들은 황당하다는 반응이다. "이젠 무상점검 안해준다고 통보만 하면 다인가" "살때는 무료, 사고나니 유료. 고객이 호구인가" "조금 더 비싸도 무상점검때문에 니콘을 고집했었는데. 이건 사기행위다" 등 속았다는 의견이 줄을 잇고 있다.
현재 니콘코리아의 홈페이지는 점검 중이다. 니콘 유저들은 니콘코리아의 '태도'가 가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하고 있다. 니콘코리아는 7월 1일 해당 공지사항을 띄우고 바로 홈페이지 점검에 들어갔다.
SLR클럽의 한 유저는 "분위기 파악용으로 도망치듯이 홈페이지 점검에 들어간 것 아니냐"며 의문을 제기했다. 다른 유저는 "충분히 의견수렴과정을 거쳐야했다"며 "이건 임의적으로 계약내용을 바꾼 것과 같다. 기존 제품에 대해서는 서비스를 지속하고 충분한 시간을 두고 일정 시점 이후 구매 제품에 대해서만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현재 니콘코리아는 이에 대한 공식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사회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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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가현 기자 hy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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