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뜯으려 검사 했나"..후배들의 탄식

2016. 7. 15.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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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나가는 선배가 자신과 가족을 위해 잇따라 비리를 저지르고, 친정에서까지 거짓말을 거듭하자 후배 검사들의 시선이 더 냉랭해졌습니다.

비난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이윤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검은색 정장에 검은색 넥타이를 매고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다 긴급체포된 진경준 검사장.

[인터뷰: 진경준 / 검사장(지난 14일)
(고위 공직자인데 왜 이렇게 여러번 거짓말 하셨어요?)
"거듭 죄송하다는 말씀 드리겠습니다."

후배 검사들의 시선은 싸늘합니다.

진 검사장과 함께 근무한 적이 있는 한 검사는 "이런 사람과 함께 일하며 인사하고 예우했다는 사실이 참담하다"고 말했습니다.

또 "진 검사장은 수사 부서보다 기획 부서에서 일을 많이 했는데, 개인적으로 돈을 벌려고 기획을 한 것이냐"는 비판도 나옵니다.

진 검사장은 검찰의 인사, 예산을 담당하는 법무부 검찰과를 거쳤고 기획조정실장을 지냈습니다.

검찰 내에선 직업이 검사라고 밝히기 창피하다는 얘기까지 나오는 상황.

[전화녹취: 검사 출신 변호사]
"참으로 황당하고 지금도 묵묵히 열심히 일하고 있는 대부분 검사들의 사기를 저하시킬…"

"소위 '잘 나가는 검사'였던 진경준 검사장의 숨겨진 비리가 드러나면서 검찰 내부에서는 어떤 동정 여론도 제기되지 않는 상황입니다.

채널A 뉴스 이윤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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