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찬 '광복절 함성'.. 곳곳서 일본 규탄

2016. 8. 16. 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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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강제징용 사죄·배상 요구사드 배치 두고 찬반집회도 진행

광복 71주년인 15일 서울 시내 곳곳에서는 일본 정부의 사죄와 한반도 평화를 바라는 기자회견과 집회가 잇따라 개최됐다.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찬반 집회도 진행됐다.

태극 물결… 다시 느끼는 그날의 감격 15일 광복 71주년을 맞아 서울 신천동 송파구청사거리에서 송파구 등의 주최로 열린 ‘광복! 그 벅찬 감동, 춤 815 플래시몹’에 참가한 시민들이 ‘독립군 애국가’에 맞춰 춤을 추고 있다. 이날 행사는 광복의 기쁨을 누리지 못하고 산화한 무명 청년 독립용사들을 기리기 위해 마련됐다.
서상배 선임기자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대학생 단체 ‘평화나비 네트워크’는 이날 종로구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지난해 말 한·일 양국의 위안부 문제 합의를 비판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일본 정부가 출연하는 10억엔(약 109억2300만원)으로 운영되는 화해·치유 재단은 피해 할머니는커녕 국민 여론 등 어떠한 의견 수렴 절차도 없이 설립됐다”며 “피해자의 상처와 고통의 기억은 오직 일본 정부의 공식 사죄와 법적 배상만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일제 강제징용 희생자 유해봉환 추진위원회’는 광화문광장에서 ‘강제징용 희생자 100만 유해봉환 국민선언’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일제에 600만명이 강제 징용돼 200만명이 숨졌고 일본 전역에 100만구의 유해가 방치돼 있다”면서 “국민운동을 전개해 유해를 비무장지대(DMZ)에 모시겠다”고 밝혔다.

가수 티파니 일장기 논란 소녀시대 멤버 티파니가 지난 1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사진에 일장기 이모티콘이 표시돼 광복절을 앞두고 적절하지 않은 이모티콘 사용이란 지적이 제기됐다. 티파니는 또 사진 공유 애플리케이션인 스냅챗에 일본 전범기(욱일기) 무늬와 함께 ‘도쿄 재팬’이라는 문구가 삽입된 사진을 올렸다. 티파니는 비난이 확산되자 “뜻깊은 날 많은 분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티파니인스타그램 캡처
8·15반전평화대회 추진위원회 등 5000여명은 서울 대학로에서 사드 반대와 반전·평화를 주제로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사드가 배치되면 동북아 신냉전 체제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며 “정부는 6·15, 10·4 남북 공동선언을 이행하고 한반도 평화협정을 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맞서 한국자유총연맹을 비롯한 300여개 보수단체 회원 5000여명은 청계광장에서 ‘대한민국 건국 68주년 기념식 및 사드 배치 지지 국민대회’를 연 뒤 탑골공원까지 행진했다. 이날 동시다발 집회는 큰 마찰 없이 끝났다.

박진영 기자 jy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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