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 앵커, 한·일전 패배 후 "축하합니다. 티파니씨" 발언 구설

김병준 2016. 8. 18.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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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N 방송 화면 캡처)
[이데일리 e뉴스 김병준 기자] 종합편성채널 MBN 앵커가 걸그룹 소녀시대 멤버 티파니를 비판하는 멘트로 뉴스를 끝내 구설에 오르고 있다.

주중 오전 방송되는 MBN 시사보도 프로그램 ‘뉴스파이터’에서 진행을 맡고 있는 김명준 앵커는 지난 17일 방송의 마무리 멘트로 “축하 드립니다. 티파니 씨”라고 말했다.

이는 방송 당시 진행 중이던 배드민턴 복식 한·일전에서 우리 대표팀이 진 뒤 나온 발언이었다. 이날 신승찬-정경은 조는 일본의 마츠모토 미사키-다카하시 아야카 조에 0-2로 패했다.

김명준 앵커는 이 소식을 전하면서 “기대를 모았던 배드민턴 복식 한·일전이 일본의 승리로 끝났다. 아쉽지만 축하해야 할 건 축하해야 한다”며 “축하 드립니다. 티파니 씨”라고 말했다.

그의 이같은 멘트는 지난 14일 티파니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욱일기가 포함된 게시물을 올린 것을 비난하는 의도였던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에 앞서 김명준 앵커는 ‘광복절 특선 영화’로 ‘티파니에서의 아침을’이라는 영화를 소개한 뒤 ‘소녀시대 티파니, 광복절 아침 욱일기 소동’이라는 뉴스로 해당 사건을 꼬집기도 했다.

이날 방송을 본 시청자들의 반응은 대조적이었다.

“시원한 ‘사이다’ 발언이었다”라는 의견을 제시한 사람이 많았던 반면 “뉴스에서 보기에는 다소 불편한 멘트였다”고 평가하는 사람도 있었다.

해당 영상은 현재 MBN 홈페이지와 유튜브 삭제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티파니는 자신이 올린 SNS 게시글에서 일장기 이모티콘이 논란이 되자 15일 자필 사과문과 함께 고개를 숙였다. 그는 “많은 분께 실망을 안겨드려 부끄럽다.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사과했다.

김병준 (hipster@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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