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 손질부터 증명사진까지 단돈 만 원??

2016. 8. 30.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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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들, 여기저기 원서 내려고, 머리 손질하랴 증명사진 찍으랴 비용 부담이 만만치가 않죠.

이런 취업 준비생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서 뜻을 모은 '착한 가게 삼총사'가 있습니다.

딱 만 원이면 정장 입고 증명사진을 찍을 수 있다는데요.

박세정 국민기자가 찾아가 봤습니다.

REP>

현장음>

"얼굴이 좀 마르신 형이라서 너무 옆의 머리를 짧게 자르면 얼굴이 더 말라 보일 수 있고, 이렇게 뜨는 머리 같은 경우에는.."

취업을 준비 중인 나완수씨, 이력서에 붙일 사진을 찍기 전 머리를 손질하기 위해 먼저 미용실에 들렀습니다.

미용사가 얼굴형에 맞게 노련한 솜씨로 머리를 다듬습니다.

나완수 / 서울 중구

"처음에 제 머리가 지저분하고 그랬었는데 지금 이렇게 하니까 이미지가 바뀐 것 같고 인상이 좋은 것 같아요."

이곳 미용실에서는 남성 머리 손질과 화장은 각각 5천 원, 여성 머리 손질은 만 원, 화장은 3만 원을 받습니다.

시중 가격보다 훨씬 저렴한 값에, 그것도 취업 직종에 맞게 외모를 바꿔 줍니다.

머리를 다듬은 뒤 고민을 하게 되는 것은 정장 차림의 증명사진 찍기,

사진관으로 자리를 옮기면 일단 몸에 맞는 정장과 셔츠를 찾아 입습니다.

이 역시 다른 착한 가게에서 빌려주는 겁니다.

남성들의 사진발은 뭐니뭐니해도 화려한 넥타이가 받쳐줘야 합니다.

잘 갖춰 입고 나니, 역시 옷이 날개라는 말이 실감납니다.

현장음>

"여성 사진 촬영하러 오시면 기본적으로 라운드 일반 블라우스와 함께 검정색 일반 정장을 준비해 드립니다. 안에 이렇게 넣어서 입고 사진 촬영을 하시면 깔끔한 모습으로 연출이 가능하십니다."

이제 머리와 얼굴, 옷을 완벽하게 갖추고 멋진 사진 찍기에 도전합니다.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들에게 이력서에 붙일 증명사진 비용 부담도 만만치 않은 것이 현실, 많게는 5만 원을 훌쩍 넘기 때문입니다.

이 사진관의 전문 사진사들이 촬영과 보정까지 해주는데 비용은 딱 만 원, 착한가격에 해결할 수 있습니다.

머리 손질부터 정장을 빌려주고 멋지게 꾸며 사진까지 찍어주는 이들 착한 가게 삼총사, 예약을 받아 매주 목요일 하루 15명씩 도움을 줍니다.

정상훈 / 서울 도봉구

"머리부터 메이크업까지 저렴하게 사진까지 잘 찍어 준다 하셔서 좋은 프로그램 인 것 같아요."

취업 준비생들의 주머니 사정을 덜어주는 착한 가게가 활동을 시작한 것은 지난 3월, 입소문이 나면서 청년들의 발길이 늘고 있습니다.

김진광 원장 / 김청경 오테르 홍대점

"이제 조금씩 소문이 나기 시작한 것 같아서 계속 할 예정이고요. 취준생 분들이 조금 더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한 계속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어려운 취업문을 뚫기 위해 도전을 계속해야 하는 취업준비생들, 꿈의 기업에 몸을 담게될 그 날까지 착한가게 삼총사는 이들을 위한 든든한 버팀목이 될 것입니다.

국민리포트 박세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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