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각가 차홍규, 제32회 '불친절한 조각전' 개인전 연다

박광수 기자 2016. 9. 20.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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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더리더 박광수 기자]

현재 한중미술협회 회장직을 맡고 있는 차홍규 조각가가 오는 19일부터 내달 3일까지 울산 G&Gallery에서 ‘불친절한 조각전’이라는 타이틀로 32회 개인전을 연다.
북경 청화대학교 미술대학 교수를 정년퇴임한 차홍규 씨는 한-중 수교 20주년기념 초대전 작가이면서 북경 SUN ART 갤러리 전속작가로 서울과기대를 졸업했으며 홍익대에서 석사 학위를, 동신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바 있다.

이번 전시회는 3차원의 입체작품은 물론, 서양의 비구상을 동양적 언어로 표현한 평면작품 이외에도 차홍규 작가가 오랫동안 중국에 거주하며 수집한 중국작가의 작품들을 함께 전시함으로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오는 21일 오후 7시부터는 국악인 김소영의 소리 공연과 함께 전시장을 관람할 수 있어 새다른 재미를 더해주고 있다.

G&Gallery 김근숙 관장은 "차홍규 작가의 작업은 사전적 의미에서 '조각'이 가지고 있는 특징에 충실히 따르고 있는 작업"이라며 "그의 작업 속에는 우리 인류가 이전의 그 어느 때보다 높은 수준의 문화와 문명의 발전 속에서 살고 있지만 여전히 물질적 풍요를 위해 경쟁 속에서 살아가야만 하는 현대 인류에게 정신적 풍요도 함께 채우기를 바라는 강한 메세지가 담겨져 있다"고 말했다.

김 관장은 이어 "일반적으로 미술이란 아름답고 예쁘고 멋있어야 한다. 즉 감상자에게 친절함을 베풀어준다. 그러나 그의 조형물은 관람자의 시선을 끌기 위한 예쁘고 아름답고 멋있는 결과물을 내놓지 않는다"며 "즉, 시선을 끌기 위한 재치있고 관능적이고 발랄함은 도저히 찾기 어렵다. 친절하거나 다정하지 않다. 오히려 관람자에게 ‘물질적 풍요로 인간은 행복한가?’라는 어려운 화두를 던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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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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