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미귀가 여대생 '단순가출' 결론..가족 인계 예정

이인희 기자 2016. 9. 22.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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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서부경찰서 전경 © News1

(대전ㆍ충남=뉴스1) 이인희 기자 = 집을 나선지 일주일이 지나도록 귀가하지 않은 채 연락이 두절됐던 대학생 박모양(19)은 남자친구와 '단순가출'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대전서부경찰서는 22일 오후 기자 브리핑을 통해 이번 사건에 대해 박양의 외출 사유 및 이후 정황들을 고려해 이같은 결론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박양은 함께 사라진 것으로 추정됐던 남자친구 A씨(20)와 함께 전남 여수에 있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경찰이 이들 두 사람의 신병을 확보해 복귀하고 있다.

경찰은 신병확보 당시 박양이 자발적으로 외출했으며 범죄 관련성을 나타낼 외상 등은 없는 것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난 20일 박양의 언니에게 "안전하니 걱정말라"고 SNS 메시지를 보낸 것은 본인이었으며 휴대폰 역시 경찰 추적을 피하기 위해 스스로 초기화하고 버렸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박양의 경우 성인이기 때문에 범죄와 관련이 없을 경우 강제적으로 조사사할 수 없다"며 "여러 정황에 비춰 봤을때 단순가출로 잠정 결론 짓고 가족에게 인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만 함께 있었던 A씨는 이와는 무관한 폭력사건에 연루돼 별도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경찰은 이날 오전 10시20분께 남자친구 A씨가 자신의 어머니에게 "죄송하다, 박양과 함께 있다"고 전화통화 한 내용을 추적, 전남 여수의 공중전화에서 발신된 것을 확인하고 여수경찰서와 공조해 신병을 확보했다.

leeih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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