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재근 "노인학대 5년간 5만건..가해자 1위는 아들"

입력 2016. 9. 30. 08:29 수정 2016. 9. 30.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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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캡처]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노인학대 문제가 해를 거듭할수록 심각해지는 동시에 가해자는 아들이 가장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인재근(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0일 보건복지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노인학대 신고는 5만 579건이 접수됐다.

특히 지난해 신고건수는 총 1만 1천905건으로 2011년(8천603건)보다 1.4배 늘었다.

5년간 전체 피해노인 1만 7천735명 중 성별로는 여성이 1만 2천463명으로 70.3%를 차지했고, 나머지(29.7%)가 남성이었다.

연령별로는 70대가 7천654건으로 전체의 43.2%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이어 80대(31.7%), 60대(18.7%) 순이었다.

학대행위자는 총 1만 9천833명(본인학대 포함) 중 아들이 8천9명으로 전체의 40.4%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배우자(13.9%), 딸(12.3%)이 뒤를 이었다.

사위와 며느리, 손자녀와 친척을 포함한 가족·혈족에 의한 학대는 총 1만 7천181건으로 전체 사례의 86.6%에 달했다.

인 의원은 "우리나라는 내년을 전후해 인구의 14%가 65세 이상인 '고령사회'에 들어서게 될 전망으로, 노인학대 문제는 이제 일부 어르신의 안타까운 사연이 아니다"라며 "정부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lis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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